틴틴팅클! - 단짝 틴틴이와 팅클이의 명랑한 하루 틴틴팅클! 1
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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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함께라서 매일매일 즐거워!” SNS에서 16만 명의 사랑을 받은 단짝 고양이,

상냥하고 섬세한 틴틴과 엉뚱하지만 다정한 팅클!

조금 다르지만 둘도 없는 친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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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굣길 같이 먹으면 더 맛있던 컵떡볶이 이야기부터 두근두근 설레던 마니또 놀이, 어깨를 맞대고 짝과 함께 읽던 교과서, 잠 못 들게 만들었지만 끝까지 들을 수밖에 없었던 괴담 에피소드까지 티 없이 순수했던 초등 시절에 잠기게 만들어 주는 선물 같은 만화다. 또한 단순한 일상 공감 에피소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친구 관계 등 틴틴팅클과 친구들이 서로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잔잔하게 묻어나 있어 우리 모두 다르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소중한 친구임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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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작가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서 연재한 만화를 새롭게 재구성한 〈틴틴팅클!〉에는 엄선된 78편의 에피소드와 함께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후일담 컷이 전 에피소드마다 수록되었으며, 〈틴틴팅클!〉 팬이라면 궁금했던 고양이들의 비밀도 ‘작가 후기’를 통해 공개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를읽고 순수한 마음을 얻어봅니다.


가족과 등급같은 계급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의 형태는 아빠,엄마,자녀라고 생각합니다.

모든것을 참고 견디며 함께했던 윗세대들. '가정만은 깰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배우자를 향한 사랑의 감정, 동정의 감정, 이런것이 전혀 없는 무관심이 되어도 한 집에 살아야 한다 생각했던 인생선배님들.

그런 가정이 많았기에 '결손가정'이라는 단어까지 있습니다.(국가에서 인정한 말 인듯한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불편해하는 단어입니다.'1인가구'라는 말은 사용하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사회는 많이 변했습니다. '애미,애비없이 자라서 버릇없고 4가지 없다'는 욕이 존재하던 시절. 그렇다면 '애미,애비가 있는 모든 사람'은 버릇있고, 4가지 있을까요?.

주거지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임대아파트 사람들에게 사유지를 통과하지 말라고 담을 치는 고가의 아파트 주민 일부. 자녀의 결혼문제에 꼭 사돈의 존재유무와, 직업을 묻는 사람들.

내가 시킨 배달음식은 소중하지만, 음식을 갖다주는 퀵서비스맨의 땀냄새는 질색하는 사람들.

물론, 각자의 생각이 있지만,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하는 어른들을 볼 때마다, 점점 세상이 싫어집니다.

(어떤 유통점에서는 특정아파트 주민에게만 주차비를 받지않는다고 했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고 철회했다고 합니다.)


동심

아이의 마음을 동심이라고 하나요?.

이해득실을 따지며 사람들을 만나고 연락하는 어른들. 버릇없고 4가지 없는 어떤 어른들. 그들에게도 분명 어린아이 시절이 있었을 겁니다. 저에게도 있었듯이.

그 시절을 떠올려보면, 중3학년때 10년되어가는 친구녀석의 '야,우리 삼총사하자'라는 세마디를 믿고 생전 처음보는 녀석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만난지 몇개월이 지나도록 녀석은 자신의 집얘기를 안했고,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녀석의 집에 놀러가자고 하면, 극구 사양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집에 갈래?'라는 녀석의 말에 우리 셋은 신나게 갔습니다. 녀석은 황무지같은 곳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부모님과 많은 개를 키우며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tv에서만 보던 비닐하우스 집을 처음 접했지만, 별 망설임없이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tv를 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날 하교 후 운동장에서 축구를 끝낸 후, 배고프고, 목마르고, 더울텐데도 간식하나 먹지 않던 녀석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이 후 간식을 먹을때는 10년된 친구와 돈을 합쳐 먹을 것을 샀고, 우리에게 마음을 열었는지 녀석도 맛있게, 눈치보지 않고 같이 먹었습니다. 때로는 제가 녀석의 몫까지 돈을 꺼내어 '**야 우리 둘이 냈으니 나머지는 네가 보태서 떡볶이,튀김 먹자'라고 했습니다. 

203p.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상황, 엄마에게 말을 한 후 많아진 소세지 반찬.을 보니 녀석이 떠오르네요.

녀석을 알게된지 32년이 지난 지금, 저의 최애 절친이 되어있네요.


작가는 고양이끼리 다투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하지만, 사실은 사이좋게 장난치는 중이었죠. 밖에서 보았을 때 투명하게 그 진심이 보이는 순간은 동심을 버리지 않았을 때 인것 같습니다.

행동하나, 말 한마디에 진심을 담은 듯 하지만, 언제나 주변을 경계하고 조심하는 우리 어른들은 

동심을 잃어버린 걸까요?. 꼭꼭 숨겨 놓은 걸까요?

적어도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어디있는지 모르는 동심이 '냐옹'하고 제 앞에 나타나 주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사회분위기 탓에 점점 지쳐가는 요즘. 추억을 떠올리며, 동심을 떠올리며.

오랫만에 밝은 미소짓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책 마무리인 아쉬운 작가 후기 말고도 또다른 히든트랙으로 인해 끝까지 미소지어 봅니다.


작가 난 : 인스타그램/트위터 @LUV_N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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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분위기 탓에 점점 지쳐가는 요즘. 추억을 떠올리며, 동심을 떠올리며.오랫만에 밝은 미소짓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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