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지 부부 - 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박건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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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모든 관습과 규칙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색다른 여행기!


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글로벌 거지 부부』. 자칭 ‘대한민국 사회 부적응자’ 박건우와 ‘일본 활동형 히키코모리’ 미키가 만나 두 번째 만남에서 청혼하고, 오로지 느낌 하나로 결혼한 뒤, 스스로 ‘글로벌 거지 부부’라 칭하며 집도 절도 없이 인도, 라오스, 태국 등지의 동남아시아를 떠돌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책이다.


단출한 배낭을 메고 돈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언제든 내키는 대로 여행을 떠나는 이 부부는 집도, 돈도, 직업도 없지만 그 무엇에 속박되지 않아도 행복한 결혼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사회적 관습과 편견을 사뿐히 뛰어넘으며 그때그때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색다른 여행기는 현실과 사회의 통념에 얽매여 사는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를 읽고, 여행,부부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외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사람중 하나가 현지 교포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외국인이라는 경계심이 기본적으로 없어지다 보니, 사건,사고발생이 많다고 합니다.

큰 일을 겪은 부부를 보니 이래저래 마음이 아프고, 불편하네요.

065p.

'이날 이후로 미키는 한동안 한국 사람의 접근을 경계하게 되었다'

남편의 국가 출신이라는 이유로 낯선사람에대한 경계를 풀고 많은 얘기를 나누었을 미키.

그런 그녀를 이용하려는 악마같은 **.비단 외국에서만 발생하는 일은 아니죠.

사기사건의 대부분이 '아는 사람'의 범죄라니 가뜩이나 팍팍한 세상, 누굴 믿어야 하는지.


편견

일본사람들은 자신의 진심을 가린채 대답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은 단어 자체를 이해하지 말고, 깊게 잘 생각해야 그사람의 본심을 알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지간해서는 진심을 밝히지 않는다는 이런 편견은 미키를 보며 빨리 깨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71p.

'표면적으로나마 긍정적인 대답을 할 법한 자리에서 미키의 여과장치 없는 대답에 나는 질겁하면서도 동시에 너무나 솔직한 태도에 감명을 받았다.'

한국에서 성장한 여성이라면 대답하기 힘들었을 상황, 그렇지만 꼭 해야 하는 대답을 미키는 자연스럽게 하는것 같아서 은근 부러웠습니다. 다만, 옆에서 안절부절 못했을것 같은 '남편'의 모습은 '남의 편'이었을까요?. '남편'이었을까요?. ㅎㅎ


부정

나쁜일이 생겼을때 크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래서 월요일 아침은 특별히 조심합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사회적 징크스가 많습니다. 첫 손님으로, 안경을 착용한 사람, 여성,을 거부하려는 일부 택시기사의 습관아닌 편견. 너~~~무도 먼 옛날 선원들이 여성을 태우지 않으려했다는 얘기는 들은적이 있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이 기계혼자 행동하는 요즘시대에도 남아있다는것이 우습기도 하고,무섭기도 합니다.도대체 언제까지...

85p.

'앞으로 일어날 불행한 일들의 신호탄인가?  ~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비가 쏟아지는 세리머니가 시작되었다. 나는 세리머니에 고마움이라도 표시할 작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메들리를 했다.'

안좋은 증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징크스로 나쁘게 받아들이는것이 아닌,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하는 마음. 도대체 어떤 경험이 쌓이고 쌓여야 가능한 내공일까요?.


한국남자

무뚝뚝하고 다정하지 못한 일본남자, 그에 반해, 세심하고, 섬세하고, 마음이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한국남자. 맞나요?. 일본의 여성분들은 한국남자에 대해 이렇게 느낀다고 합니다. (배용준배우가 일본에서 인기를 크게 얻은 드라마의 주인공들처럼.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일까요?.기념일을 잘 챙긴다는 한국남편에게 은근 섭섭한 마음을 털어놓는 미키, 위트있게 넘어가는 한국사람남편. 그래도 둘의 따뜻한 마음. 사랑은 느껴지네요.

146p.

'미키 : 너는 한국사람이면서 왜 100일,200일 아무것도 안 챙겨줬어?

 나 : 그건 한국 사람들끼리만 하는 거야.

 미키 : 아! 그렇구나...'


생각의 자유가 신체의 자유를 부르는것 같습니다.보통의 사람들은 생각하기 힘든 결혼, 그 이후의 행보는 정해진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생각,행동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부러움과 존경심을 일으키기까지 합니다.

지금 당장 제 머리속에 자리잡은 답답한 틀, 한개라도 깨고싶은 충동을 주는 책 이었습니다.


의도한것인지, 우연인지, 본문의 마지막 글은 딱. 이 책이구나.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사람들이 한번은 생각할만한 글 이라 생각듭니다.

305p.

'우린 앞으로도 머릿속의 '번뜩임과 끌림'을 생생히 안은 채 지금처럼 자유롭게 살아갈 거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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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p.

‘우린 앞으로도 머릿속의 ‘번뜩임과 끌림‘을 생생히 안은 채 지금처럼 자유롭게 살아갈 거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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