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문 특서 청소년문학 19
지혜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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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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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딸이라는 운명을 짊어진 기련, 홀로 아버지와 동생을 지켜야 하는 백주, 양반가에서 자라나 누명으로 한순간 노비가 된 소애. 세 사람은 각자의 운명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운명 너머의 삶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이야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를 받아 살아서 지나는 죽음의 문을 떠올립니다.


결정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결정장애'라는 말이 있습니다.무언가 해야할 때, 앞에 있는 선택지 중에서 어느것을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마음.대 국민 숙제인 '짜장,짬뽕'은 기본이고, 아침에 출근할때 어느 옷을 입어야 할지, 소개팅을 할때 어는 음식을 먹어야 할지... 예전에는 온라인에서 그 답을 구하기도 했다고 하니, 결정이란게 참 어렵구나.라고 느낍니다.

그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 오직 나의 마음만으로 결정하기 힘든 상황도 있습니다.

공부를 하고싶지만, 집안 사정상, 학비는 물론이고, 생활자체가 어려워서,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하여 가정의 경제에 도움을 줘야하는 현실.

군 입대를 할즈음 특수병과를 하고싶지만, 신체적 조건이 안 맞아 일반병과로 가야할 때.

친구들 모임에 참석하고 싶지만, 남은 업무가 많아서 야근을 해야 할 때.

우리는 마음보다는 주변에 맞게 결정하고, 마음상해 합니다.


수저

금수저,흙수저의 경계를 뛰어넘는것이 어렵다는것은 익히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것이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태어나자 마자 양부모에게 입양되고,학생시절에는 마약을 하였으며,성인이 되어서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히피차림으로 수개월간 인도 북부 히말라야 일대를 여행.

다른 회사에서의 성과로 대통령이 수여하는 국가기술훈장을 받았지만, 현실성없는 망상가이자 회사를 도탄에 빠뜨린 인사로 지목되어 경영 일선에서 쫓겨난 사람.'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 입니다.그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10년 이네요.

삼*,현*같은 대기업의 연봉이 높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it관련직무종사자를 모시기 위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잇다고 합니다. 

'**사' 라는 직업이 최고의 직업으로 인식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 사법고시를 통과하면 되었던 시절, 하지만 로스쿨이 생기면서 '개천에서 용 났다'라는 시절은 끝이라고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는 천대받던 '프로그래머'들의 세상이 온듯 합니다.

내가 해야 하는 결정의 순간,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그 주변 상황을 잘만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다면, 훨씬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요즘 자주 보게 됩니다.


시구문

죽은 사람이 지나는 문이라고 하지만, 때로는 살아있는 사람이 지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살아 숨쉬는 순간, 수많은 결정을 하고, 그로인해 인생의 방향이 조금씩 변한다면, 그 역시 시구문이라 생각합니다. 고등학생때 진로를 정하고, 결혼하기위해 배우자를 선택하고, 사회생활하면서 퇴직을 생각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때. 그때도 저런 문을 지나는것은 아닌지.


예전에 '도깨비'라는 드라마 장면이 떠오릅니다. 어느 문을 지나기 직전에 잘생긴 저승사자가 '차'한잔을 줍니다.그 차를 마시면 이승에서의 모든 일을 지워준다고 했던것 같습니다.이승의 삶이 힘겨웠던 사람들은  덤덤한 표정으로 차를 마셨고, 이승의 삶이 너무 좋아 잊기 싫은 사람은 그 차를 안마셨던것 같습니다. 저승사자가 '그러면 힘들겁니다'라고 경고를 하더라도.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안마신 사람이 있었던 기억이 혹시 조작된 것은 아닌지.) 그리고, 앞이 안보이는 사람이 문을 열자, 이승에서 자신의 눈이 되었다가 먼저 죽은 맹인안내견이 반갑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거야'라는 노래가사처럼.

죽어서 지나는 시구문, 살면서 지나가는 수많은 결정의 문. 그 뒤에는 분명 다른 무언가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할것 같습니다.


'***, 그저 이 삶은 나의 몫일뿐이란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수저로 판단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시구문 #지혜진 #특별한서재 #결정 #운명 #노력 #수저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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