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행복
김미원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소개


몸으로 치열하게 써 내려간 불안한 행복의 기록! 삶은 불안을 기억하며 행복해진다

-깨질까 두려운, 그렇기에 소중한 

행복을 누리면서도 이따금 찾아오는 불안을 걱정해 본 사람이라면 『불안한 행복』이라는 제목을 보며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을지도 모르겠다. 『불안한 행복』은 ‘내 행복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저자가 삶과 죽음, 불안과 행복, 만남과 헤어짐 등을 한 발짝 떨어진 시선으로 그려낸 에세이다.

  ~  한국의 버지니아 울프 김미원, ~ 

오늘의 행복을 마냥 기뻐하며 즐기지 못하는 사람. 행복에 젖은 순간에도 그 뒤에 찾아올 내리막길을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사람. 그런 우리에게 『불안한 행복』은 찰나마다 빛나는 위로와 공감을 안겨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 를 받아, 마음의 지팡이를 찾아봅니다.


인생목표와 기대감

다들 다르게 살고 있는것 같지만, 그 속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몇가지 목표가 있고, 그것을 이루기위해 끈임없이 참고,정진하는것.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자 노력하는 요식업 사장님들.

세상에 아픔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의료,제약업게 종사자분들.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을 제 시간에 갖다주고자하는 배송,운송업체 종사자분들.

하지만, 이렇게 큰 뜻 없이, 하루하루 먹고살기위해 같은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같은 업무를 하지만, 누군가는 행복하고, 누군가는 고되기만한 업무. 이 또한 인생이겠죠.

조금만 각도를 틀어서 바라보면,

가족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노동의 대가를 받아오시는 분들. 그런분들 곁에는 

가족들을 위해 묵묵히 그들의 경제활동을 서포터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업주부.성별은 상관없습니다. 한사람은 밖에서 경제활동을, 다른 한사람은 집에서 경제활동을 하는것, 장소만 다를 뿐이죠.

혹은, 한사람이 밖에서, 안에서. 병행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경제활동하시는 분들은 다른 가족들이 배고프지않게 음식을 하고, 깔끔해보이라고 빨레를 하고, 공부에 전념하라고 신경써줍니다.

정작 자신을 위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햇살좋은 날 커피한잔 마시는게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자녀

자식의 나이가 환갑이어도 부모님의 눈에는 그저 철부지로 보인다고 합니다.눈 감는 그순간까지도 온통 자식걱정 뿐 입니다. 자신은 못입고 못먹어도 자녀에게는 멋진옷 입히고, 맛있는것 먹여주고, 자녀가 입지않는 옷,신발을 신어도 행복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됩니다.

24P.

그 점원은 화장도 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옷을 입은 내가 우습게 보였나 보다.

나의 희생은 누구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때로는 가족들 조차도.

하루하루 맘 졸이며 살다보니 이제 아이는 성인이되어 자신의 생각을 강조하고 행동하고 때로는 가르치려 합니다. 가족들을 위하는 삶의 목표가 이루어지는 순간, 가족들은 나의 품을 떠나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그럴때면 나의 마음은 무너집니다.목표는 이루었고, 이제 살아갈 이유가 무엇인지 공허하기만 합니다.

라고 작가는 말하는듯 합니다.

목표를 향해 달렸고, 그것을 이루어 행복하지만, 이제 목표없는 삶인것 같은 불안함.

그래서 불안한 행복일까요?.취미,小 일거리. 아마도 작은 텃밭을 꾸리는, 체력이 허락하는 작은 일을 계속하려는것은 남은 인생의 목표를 정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18p.

방주를 만들던 100년이라는 긴 세월은 목적 있는 삶이었으니 지루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정에서의 경제활동은 자녀가 성인이 되면서 거의 마무리되어가는듯 합니다.

이제는 그 이후의 삶을 생각해야합니다. 그동안 서포터 해주었으니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중년과 노년의 경계에서 더이상 흔들리지말고, 늙어본적 없는 젊은이들의 생각에 매달려 쩔쩔매지말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삶을 살며 행복을 느껴야 할 듯 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할머니,어머니,부인 의 삶이 어떤것인지 짐작해보았습니다.

비단 중년과 노년의 경계에 서있는 여성들만의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수능을 목표로 삼고 준비한 학생들도,

제대를 목표로 삼고 지내온 군인들도.

취없을 목표로 삼고 지내온 취준생도.

퇴직을 목표로 삼고 지내온 직장인도.


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목표를 찾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지팡이를 찾아서, 남아있는 시간들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6p.

비행기는 일정 고도를 잡기 전까지 흔들리지만, 일단 궤도에 진입하면 잘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흔들린다. 책 읽기와 글쓰기가 흔들림을 잡아준다. 일정 고도에 진입해도 난기류를 만나면 요동치듯, 남은 인생도 그러할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가지만 혼자 있음을 즐기니 축복이라 여긴다.


#불안한행복 #김미원 #특별한서재 #목표 #갱년기 #지팡이 #소일거리 #취미 #텃밭 #소확행 #위로

#신간도서소개 #신간도서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