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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드 수잔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1월
평점 :
책소개
충격적인 반전 결말의 심리 스릴러이자 수많은 언론이 극찬한 화제의 베스트셀러!
영화 [컨텐더] 감독의 영화화 제작 예정
소담출판사에서 선보이는 여성 작가 스릴러 소설 시리즈, 그중 첫 번째 순서로 『블랙 아이드 수잔』이 출간되었다. 여성 작가의 손에서 탄생하는 첨예한 심리 묘사와 예측 불가한 반전, 그 참을 수 없는 긴장감과 서스펜스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16세의 테사 카트라이트는 텍사스의 어느 지역, 뼈들이 나뒹구는 곳에서 산채로 묻힌 채 발견된다. ~ 그녀는 자기가 어떻게 하다 거기 버려졌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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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십대 딸을 둔 성인이 된 그녀 ~ 18년 전 재판에서의 증언 때문에 무고한 사람이 텍사스 사형수 감옥에 갇혀 있는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이 떠나지 않는다. ~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자신의 집 창밖에 고의로 블랙 아이드 수잔을 심어 놓은 걸 발견하게 되는데…. 진짜 연쇄살인범이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걸까? 사형 집행일이 다가오면서, 테사는 유명한 법과학자와 사형수 전문 변호사와 손을 잡고 진실을 밝히는 경주에 뛰어든다.
한편, 자신의 완전한 편이었던 단짝 리디아는 20년 전 테사의 재판 증언 이후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녀는 블랙 아이드 수잔 중 한 명이 되어 희생당했는가, 아니면 스스로 자취를 감춰버린 걸까. 만약 스스로 자취를 감춘 거라면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감옥 안에 있는 테렐이 범인이 아니라면, 진짜 연쇄살인범은 누구인가?
~ 이 책은 ~ 느리게 굴러가는 텍사스의 사형제도에 대해 조언해준 일군의 사람들(과학자들, 심리 상담사, 법률 전문가들)에게 빚지고 있다.
[예스24 제공]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공포와 분노를 느낍니다.
블랙아웃
어느날 눈 떠보니 생면부지의 장소에 있는것 만으로도 끔찍한데, 그 곳이 범죄의 현장이라면, 그 공포는 얼마나 클까?. 시간이 흐른 후 범인은 잡혔다고 진정하라고 말하는데, 내 주위에 범인만 알수 있는 물건들이 놓여있다면...
한국영화 올드보이를 처음봤을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처럼 술 먹는걸 좋아하는 주인공, 나처럼 블랙아웃을 자주 경험하는 주인공, 그 주인공이 다음날 눈뜬곳은 낯선 모텔같은 방이었는데, 알고보니 사설감옥이라는 설정. 다른 액션 장면들도, 스토리의 탄탄함도 놀랍다고들 하지만, 내가 느낀 최고의 공포는 블랙아웃을 겪어본 사람만이 알고있는 다음날 정신이 돌아온 그 순간 이었습니다.
눈뜬 장소가 집일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소지품은 잘 있는지,남에게 해를 끼친것은 없는지,내가 다친곳은 없는지, 주변사람들에게 실수한것은 없는지. 여러가지의 복잡한 걱정이 머리속을 쑤셔댑니다.
주머니에 핸드폰이 없다면 절망감은 배가 되어, '다시는 술 안먹는다. 술 먹으면 내가 개다'라는 다짐도 합니다.(하지만 며칠 후 '건배'를 외치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죠. ㅠㅠ)
방에 갖힌 주인공의 공포는 '여기는 어딘가?'에서 시작하여 '누가 이런짓을?' , 그리고 '언제 나갈 수 있을까?'였을 겁니다. 국가에서 지정한 감옥이란곳은 법정에서 나의 행위를 판단하고, 법정 구속을 시키며 그 기간을 정해줍니다. 감옥안에서 착하게 살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조금 일찍 나가기도 하죠.(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
블랙 아이드 수잔
사건 피해자 중, 유일한 생존자. 그녀의 증언으로 범인은 체포,구속,사형선고를 받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범인만이 알고있을듯한 물건이 주위에 나타나고, 자신의 증언으로 사형집행을 앞둔 그 남자가 진범인지 의심합니다.
갑자기 사라진 절친, 자신이 범인임을 고의로 알려주려는듯한 누군가,
주인공을 꺼낸 구덩이에서는 나오는 또다른 증거.
문화적 차이
서양문화와 동양문화의 차이가 있기에 서양 소설은 조금은 낯설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낯 설게 느껴지는 소녀의 감금,사육,강간사건.
하지만 서양에서는 그런 범죄가 실제로도 많이 자행되고 있다고 합니다.소설을 소설로 읽는 우리들과는 다르게 소설을 실화로 가정하고 읽는 그네들의 마음속 공포감은 우리와는 다를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범죄가,사건이 우리나라에서 한번도 없었던 것도 아니고, 지금도 알게 모르게 범죄행위로 저질러지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기는 합니다.
동정으로 시작하여 의문점이 남고, 그 궁굼함을 풀다보면 마주하게되는 얼굴.
서양,동양 할것 없이 이런 범죄들은 제발, 소설에서만, 영화에서만 마주하기를 바랄 뿐 입니다.
스토리에 집중하고자 동시에 읽는 책의 수량을 줄이고, 이 책에 집중하였지만, 중간중간 놓친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될 때, 다시 한번 책을 읽으며 그녀의 뒷모습을, 범인의 뒷모습을, 작가의 생각을 되짚어보더라도 역시 재미있는 책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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