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정원
닷 허치슨 지음, 김옥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책소개


<양들의 침묵>, <키스 더 걸>을 잇는 사이코패스 범죄 스릴러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베스트 호러 소설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닷 허치슨의 스릴러 소설 『나비 정원』이 소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2016년 6월에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 『나비 정원』은 아마존 스릴러, 서스펜스 소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그해 여름을 강타했다. 한 사유지의 정원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생존자로 소녀 13명과 크게 다친 남자 3명이 발견된다. FBI 특별수사관 빅터 하노베리언은 심문실에서 소녀들의 리더인 듯한 소녀와 마주 앉는다. 그녀의 내레이션을 통해 비틀어진 여정을 따라가면서 추악한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진다.


“우리는 그 사람을 정원사라고 불러.” 도시 한가운데 자리한 거대한 저택에 유리 지붕이 덮인 거대한 정원이 있다. 정원이라는 표현보다 작은 공원, 혹은 수목원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릴 법한 그곳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높은 절벽과 그곳에서 세차게 떨어지는 폭포, 꽃 냄새가 공기 중에 진동을 할 만큼 곳곳에 만발한 색색의 꽃들과 나무들로 가득 차 있다. 꽃만큼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나비도 무수히 많은 이 놀라운 정원은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사람들의 시야에서 완벽히 벗어나 있다. 그리고 이곳엔 꽃과 꽃 사이를 누비는 나비들 말고도 등에 날개를 가진 존재들과, 이들을 돌보고 가꾸는 ‘정원사’가 있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만을 남깁니다.


앵벌이

지적장애인, 어린 가출청소년등을 누더기 옷을 입히고 사람들이 장소를 돌아다니게 하여 일반 시민들로부터 푼돈을 받게하고, 그 돈을 갈취하는 일당.

30년 전만 해도 지금의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남문인 '팔달문'근처는 수원 유일, 최고의 번화가 였습니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넘쳐 서울 보신각 타종때 만큼은 아니어도 제대로 길을 걷기 어려웠습니다.

그런곳에 할머니 한분이 껌 한통을 500원 팔고 다녔습니다. 수원역에는 성인 노숙자들이 행인에게 구걸을 하고 얻은 돈으로 소주,막걸리,사발면을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신매매라고 하여 밤길에 귀가하는 여성들을 봉고차로 납치하여 새우잡이 어선에, 섬마을 사창가에 팔아넘긴다는 소문도 있었고, 실제 인신매매범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야. 힘없는 여자가 무슨 새우잡이배냐?'.라는 핀잔도 있지만, '선원들 밥하고 빨래시키나봐'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수원역 청소년금지구역에가면 사채업자한테 끌려와서 돈버는 여자가 있다. 인신매매당해 강요로 차용증을 쓰고 그게 약점이되어 일 하는 사람이 있다. 온갖 소문이 돌고돌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납치라는 것은 대부분 가족에게 돈을 받는게 목적이라 생각하던 때 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영화를 보다보니 외국은 납치+사육 을 병행하는 범죄가 생각보다 많은듯 합니다.

어릴적에 납치되어 사유지 지하 벙커에 가둬놓고, 성노예로 부린다거나, 아기를 출산하게 하여 그 아이를 자기 아이인것처럼 키우기도 합니다.얼마전에 보았던 드라마에서는 죽은 와이프와 딸이 그리워서 나이 비슷한 여자 두명을 납치해 지하실에서 살게하며 자신의 가족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스톡홀름 증후군

인질이 인질범에게 동화되어 그에게 동조하는 비이성적 현상을 가리키는 범죄심리학 용어.입니다. 납치당한사람은 엄청난 공포를 느낄것 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나에게 특별한 해를 끼치는게 아니라면 슬슬 범죄자를 불쌍하게 여깁니다.

이 책에는 감금된 여성들이 많지만 그중 한명은 납치된 사람인지 범인과 공범인지 확실하게 표현되지 않습니다. 납치되어 지내다가 납치범을 동정하며 공범이 된 것인지, 처음부터 공범이었던 것인지,알 수 없는 채 취조실에서 소설은 시작됩니다.


최고의 스릴러라고 선전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두꺼운 책을보며 지루한 부분이 많을까 걱정했지만, 잠을자기위해, 근무시간이되어 독서를 중단하기가 상당히 어려웠고, 짧지않은 독서 시간이지만, 커피 한잔 마신것처럼 순식간에 사라진 시간이었습니다.


인질에 동화된 것인지, 인질인척 하는 고지능의 공범인지만 생각하다보면, 놓치게 되는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범인찾기보다는 소설속의 사건들이, 상황이, 현실에서는 어떻게 일어나고 대처되고있는지 생각해본다면, 보다 넓은 생각을 하게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행복, 인권을 무시하는 나쁜*들이 읽을 턱도 없지만, 그래도 읽는다면 양심의 가책을 느껴 개과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부탁이지만, 이런 범죄는 이제 상상속, 소설로만 만나기를 기도해 봅니다.


#나비정원 #닷허치슨 #소담출판사 #스릴러 #납치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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