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트로트 특서 청소년문학 16
박재희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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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트로트에 가족의 상처와 슬픔을 담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소설!

‘명창의 아들’이라는 타고난 운명 대신 자신이 택한 ‘뽕짝’의 길을 가다

트로트를 향한 중2 소년의 흔들림 없는 여정!


~


요절한 명창 하동국의 아들 하지수는 트로트 가수를 꿈꾸고 있지만, 남들보다 특별한 가수가 되려면 판소리 한바탕을 떼라는 엄마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운경 소리공방’으로 향한다. 아버지의 옛 친구가 있는 소리공방에서 지수는 판소리를 배우고 있는 선재라는 친구를 사귀고, 서로 판소리와 트로트를 알려주며 우정을 나누고 꿈을 향해 나아간다.


지수는 소리공방에서 판소리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을 저버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을, ‘어린 애가 무슨 트로트냐’며 얕보는 시선을 견디고 이길 힘을 배워간다. 선재는 그런 지수와 지내며 지금껏 평생 몸 바쳐온 판소리 대신 트로트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 지수는 끝까지 자신이 관철해온 꿈의 무대에 오르게 된다.


독자들은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한 아이의 이야기 너머에서, 가족이라는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를 함께 지켜보며 ‘상처투성이 마음에도 결국 홀로 우뚝 설 순간이 온다’는 것을 가슴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제 느낌을 남깁니다.


가업

어쩔수 없이 태어날때부터 직업이 정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선택한 직업이라면 조금은 덜하겠지만, 할아버지, 그 이전 부터 해오던 일이 있다면 그 직업을 변경하기는 상당히 힘들어 보입니다.일본의 어느가게는 전통이400년 되었지만 간판에 소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앞집은 800년된 전통의 집이라서.(TV에서 본 내용이라 웃자고 농담한것인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관심이 없어서.가업을 얘기하고자 인용해봅니다.)

장인정신이라고 해서 하나의 기술을 습득하고 나면 그 기술을 자손들에게 전수합니다.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먹고 사는 방법이 다양해진 요즘에는 굳이 가업을 이을 필요성을 못 느낄만도 합니다.

얼마전 이건희회장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한명의 인생사에서 하나만 보고 생각해봅시다.

전쟁통에 기업을 세우신 아버지의 뜻에따라 기업을 책임지는 총수자리에 앉아야 하는 운명.

큰 야망이 없고, 골아픈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그 자리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피하고 싶었을 겁니다.

왕의 아들로 태어나 세상모든것은 부질없다느끼고 출가하여 부처님이되신 싯다르타왕자처럼 요즘의 재벌 2, 3세대는 가업을 잇는 대신 자신이 하고싶은 분야의 일을 개척하며 집안의 도움을 안 받는 경우도 간혹 보입니다.

아마도, 기술장인의 전통이 끊기는것을 막고자 '무형문화재'라는 칭호를 붙여주고, 사회적 지위를 주는것 같습니다. 판소리장인, 전통계승자, 유기장인, 탈춤... 우리나라 고유의 옛날부터 내려오던것들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것은 한 가정의 일만은 아닌듯 합니다.


동요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바탕으로 지은 노래.라고 되어있습니다.

'잼잼잼잼, 곤지곤지곤지, 도리도리도리'를 시작으로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조그마한 자아가 생기니 동요라는 노래를 배웁니다. 앞날에 꿈과 희망이 가득하다는것을 강조하면서.

2차 성장을 하며 사랑을 알고 사랑노래를 듣게되지만, 저의 8살 애창곡은 '눈물젖은 두만강'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식당을 하셨고, 삼겹살에 소주한잔 드시면 넘쳐나는 흥을 주체못하시고 노래를 부르는 손님들이 계셨습니다. 남행열차처럼 신나는 노래가 아닌, 시국을, 처량한 자신의 신세를, 먼저가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노래가 대부분입니다.


트로트

어릴때부터 장르를 가리지않고 음악을 들어온탓에 트로트에대한 편견은 없습니다.

제 차의 16gb USB에는 2천여곡이 있지만, 가요,팝,트로트,클래식,힙합,민요,경음악,불경,재즈. 거의 없는 장르없이,특정장르에 치우치지않고 골고루 있습니다. 아 CCM 이라고 하나요?. 찬송가도 조금 있네요. 그저 멜로디가 좋아서, 가사가 좋아서 듣는게 음악이라 생각합니다.(마음 울적하고 기분 꿀꿀한날엔 '소리엘-왜'를 즐겨듣습니다. 왜 힘들어하냐고, 내가 널 지켜주겠다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듯 하여 좋아합니다. 종교를 떠나서 가사가 참 좋습니다.)


딴따라

얼마전만 하더라도 연예인을 딴따라 라고 하며 업신여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쟁통에 힘들었을때 동네에 '약장수', '엿장수', '유랑극단'을 보며 삶의 낙을 찾던 어르신들.

농사짓는 옆에서 집도없이 떠돌아다니며 우스운 몸짓으로 끼니를 구걸하는 것처럼 보였던 그들이 좋게 보일리 없었을 겁니다.뽕짝가수라고하며 트로트 가수역시 '가수'로 인정받지 못했던것도 얼마전 입니다.차라리 전통계승이라는 판소리,사물놀이 등을 더 위대하게보았죠.


어쩌다,트로트

명창의 아들로 태어나 사춘기시절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트로트에 눈뜨게된 주인공.

적극적인 반대가 아닌 조건부 찬성을 하시는 어머니.

명창의 아들과는 반대의 길을 가려고하는 또다른 주인공, 

외롭고 힘들지만 자신의 길이라 믿고 행동하는 어린친구들에게서 많은것을 느끼고, 반성합니다.

우리 어른들은 때때로 청소년만도 못한 행동과 결단력을 보여주기에 참으로 부끄럽네요.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식견을 넓혀서 보다 크고,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찾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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