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집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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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반년 넘게 지속된 팬데믹 상황은 이제까지 외면하고 지내온 사실들에 거대한 횃불을 들이댔다. 최악의 상황에서 누가 더 나쁜 상황에 몰리게 되는지, 우리가 이제껏 눈감아 온 것들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세 갈래 길』의 저자 래티샤 콜롱바니는 팬데믹 직전, 프랑스 파리의 쉼터 ‘여성 궁전’이라는 곳에서 이를 먼저 깨달았다. ‘가난’이 여성에게 얼마나 잔인하게 작동하는지를 말이다. 그는 자신의 깨달음을 모두와 나눠야 한다는 소명으로 『여자들의 집』을 썼다.




『여자들의 집』은 막 마흔살 생일을 맞은 솔렌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솔렌은 파리의 잘 나가는 변호사다. 그런데 어떤 계기로 ‘번아웃’ 진단을 받고, 정신과 의사의 추천으로 ‘대필 작가’ 자원봉사를 하러 간다. 그가 찾아간 곳은 집 없는 여성 400명이 모여 산다는 쉼터, 여성 궁전. 그곳에서 솔렌은 자신과는 전혀 다른 전쟁을 겪어온 여성들을 만난다. 그리고 교과서 또는 뉴스에나 나오는 단어라고 느끼던, 자신과는 관계없다고 생각한 ‘소외 계층’의 진짜 얼굴을 목격한다.



[예스24 제공]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만을 적어봅니다.


직업

살아가기 위해서는 입고,먹고,잠을 자야 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합니다.

금전적 보상이 큰 일, 내가 하고싶은 일 중에서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합니다.생활을 위해, 미래를 위해 결정한다면 당연히 금전적 보상이 큰 일을 선택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예전에는 한번 취업하면 그 회사에서 몇십년을 일하고 정년퇴직하는것이 보통이었지만,요즘에는 구조조정이라는 명분하에 중간에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비율이 더 많아보입니다.결혼을 한 '아줌마'라는 직원은 그 확률이 더 높으게 현실이니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불확실한 미래를 보며 자신을 희생하기 보다는 자신이 하고싶은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것 같습니다.아직까지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네요.

글 쓰기를 좋아하지만 변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솔렌.잘 살아가나 싶던 순간 '번아웃'진단을 받고,

의사의 추천에 '여성 궁전'에서 '대필작가' 자원봉사를 하게 됩니다. 


노숙자

예전에 백수생활을 1년가량 했던적이 있습니다.군 입대가 결정되지 않아서 취직은 생각도 못하고,그저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처음 며칠은 불안감이 컸지만 2주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니 점점 무뎌지는 불안감,반 자포자기로 지내다보니 8개월이 지나더군요.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학원이라도 다녀야겠다는 생각에 이곳 저곳 알아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요즘.회사 통근버스를 타려면 도시 최대의 전철역을 지나쳐야합니다.

지하철역사 이곳저곳에 박스한장 덮고 위태롭게 잠을 자고있는 노숙인분들을 많이 봅니다.

노숙의 시작이 어떻게 되었는지보다는 그 생활을 끝내야겠다는 의지가 중요할 텐데, 더 이상 희망을 붙잡고 싶지않은 그 사람들은 오늘도 역무원에게 쫓겨 골목 한쪽 후미진곳으로 이동합니다.


82년생 ***

한참 시끄러웠던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한 남성관객의 입장으로 보았을때 그저 몸이 아픈 한 여성의 이야기로 보았습니다. 굳이 페미니즘이란 거창한 단어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것은 많은 차별을 견뎌야하고, 편견을 버텨야 하는 참 고달픈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전쟁으로인해,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상상도 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모여사는 '여성 궁전'

어쩔 수 없이 하던 일을 멈추고 '대필 작가'자원봉사를 위해 그곳을 찾아간 여성변호사.

기본 줄거리는 상상할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느껴야 하는 이런 저런 감정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감정이었습니다.


남-여 평등

굳이 이런 단어도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우리는 지구상에 살아가는 그저 '인간', '사람'일 뿐입니다.

너는 남자니까. 너는 여자니까. 라는 생각보다는 그저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여성 궁전'은 세상에 필요없을지 모른다고 생각해 봅니다.


'117p.

'너는 강간을 몇 번 당해봤어?'. 여성 노숙인의 가장 큰 고통중 하나겠죠.


페미니즘에 빠져있는 책은 아닌가 걱정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그렇게 거창하지도, 거대하지도 않은 작지만, 당연한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건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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