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
주석 지음 / 담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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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불교문학


세상살이 사람살이 나누는 따뜻한 시간


주석 스님의 첫 에세이


따뜻한 목소리로 소통하는 주석 스님의 첫 책 『오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 카페로 시작해 이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는 문화예술법인 KUMUDA(쿠무다)의 이사장이자 대운사의 주지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면서도 세상 곳곳에 관심을 기울이는 주석 스님. 이런 스님의 글을 한 권으로 모았다. 때로는 미소 짓게 하고,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며, 또 가끔은 한 번 더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담담하고 솔직한 글은 삶과 이웃, 우리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선물한다.


더하여 『오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는 일상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한 긴 글 외에도 네이버 밴드를 통해 소통하며 조금 더 함축적이고 진솔한 마음을 담아냈던 짧은 글을 추가하여 독자들과 신도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가는 한 권으로 완성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좁디 좁은 제 마음을 반성해 봅니다.


일상

아침에 눈뜨면 각자 할일을 찾아 움직입니다. 학생은 학교갈 준비를 하고, 회사원은 출근 준비를 하고, 주부는 식구들 아침준비를 준비하고, 무직자는 상황에 맞게 생각한 오늘하루를 위한 준비를하고.

저녁때가 되면 각자 움직입니다.친구나 동료들과 삼겹살에 소주한잔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고,

학생들은 독서실로,학원으로 이동을 하고, 하루를 잘 보낸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저녁밥 준비를 하고,

내일 면접준비를 하고.


코로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그 일상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독재정권이라면 머리띠를 하고 목소리를 높이려 거리로 나갔겠지만, 전염병때문에 자숙의 생활을 합니다.매일가던 학교,회사를 못가게 되고, 취업공고대신 폐업소식이 더 많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그 일상이 이제는 그립기까지 합니다.

예전에 버스 맨 뒤자리에서 사람들 구경하며 출근하던 요즘. 쌀쌀한 날씨로인해 비염환자들의 고생이 심함을 몸소 느끼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콧물로 훌쩍거리는 소리,재채기소리.

저역시 약간의 비염이 있기 때문에 무방비로 터져버린 재채기는 팔꿈치가 오기도 전에 터져버리는 상황을 알고있습니다. 그렇다고 허공에 대고 사방팔방 침을 튀기며 재채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팔꿈치로 온전하게 코와 입을 가리지 못하고 급한마음에 어깨쪽으로 고개를 돌려 최대한 방어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온전하게 가리지는 못하죠.

그렇기 때문에 긴팔 한겹이 쌀쌀하게 느껴질때면 제일 저렴한 마스크를 구매하여 한겨울까지 입을 막고 다녔습니다. 갑자기 터지는 재채기를 막기위해. 하지만 많이 춥지 않고, 미세먼지도 없는 날이면 버스에 타는 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마스크로 쏟아지는 호기심의 시선이 조금은 민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차거부를 당합니다.

비염인들은 이제 당당하게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민망한 시선을 느끼는 날을 그리워 하며 살고있네요.


오늘의 발끝을 내려다 본다.

세상에 순서없는것이 죽음인가 합니다. 갑작스런 자살소식, 병사, 고독사, 사고사.

내일을 준비하며 오늘을 살아가기에 마음속에는 수많은 종류와 크기의 욕심이 자랍니다.

그것들이 오늘의 나를 힘들게 하고, 화나게 합니다. 다른사람때문에, 어떤 상황때문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르지만 풀어내기가 쉽지 않네요. 이런 요즘 운명처럼 다가온 이 책

앞만보고 내일만 생각하며 하루하루 지내는 요즘. 내일도 중요하지만 오늘이,지금 이순간이, 세상 중요하다고 말씀하고 계시네요.없을지도 모르는 내일때문에 소중한 오늘을 낭비하지말고.

큰 마음을 가져서 수많은 불화와 고통이 다가왔을때 저 깊은 곳에 묻어두고 신경쓰지 말라 하시네요.


1. 그렇게 매 순간 삶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2. '구시화문(口是禍門)이니 필가엄수(必加嚴守)하라'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입에서 나오는 말로 시작되는 것이니 우리의 입을 엄하게 지키라는 뜻 입니다.

3. 그렇게 갈 청춘이지만 오늘이 그 청춘 가운데 가장 젊은 날이 것이겠지요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이 변했지만 그래도 세상은 돌아가고 있고.

나의 말로인해 불화가 시작되는 경우도 많으니 항상 입조심,마음조심 해야겠으며,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이승에서의 오늘을 세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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