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여행
조승래.임재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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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공감여행』은 ‘SEE’의 관점에서 독자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시집이다. 이 시집은 작품을 상징하는 사진과 작가가 직접 쓴 작가노트를 통하여 독자들과 보다 직관적이고 입체적인 교감을 시도한다. 이 시집을 내는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공감여행을 떠나면서 우리는 각자의 마음속 정원에 나무 한 그루씩을 심습니다. 이 나무는 서로를 바라보는 공감이 무르익으면 가슴속에 황금꽃이 피는 아주 신비로운 나무입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에 모두의 가슴에서 황금꽃이 활짝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여행객은 모두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I SEE YOU”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공감,공간여행을 떠나봅니다.


동감

1990년작 사랑과 영혼이라는 영화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면, 남자는 '동감'이라고 말합니다. '동감'이라고 말하는 남자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나도 남자이지만.).여자가 그렇게 듣고싶어하는걸 알면서 왜 그러는지.하지만 참던 눈물이 터지는 순간이 있었으니, 마지막 장면에서 샘은'사랑해'라고 말하고 ,몰리는 '동감'이라고 답해줍니다.

서로의 감정이,마음을 이해하는 순간이라 느꼈습니다.


50p. 조승래-봄을 조문하다.

오랜 시간전에 사라진 별빛을 바라보는 인간. 그 별은 알았을까요?. 자신이 사라진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흔적을 보며 낭만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고, 외로움을 달랜다는 것을.

116p. 임재도-비와 여자.

일 년여에 걸친 폐암 투병 끝에 떠나간 어머니를 그리는 시인.

벌써 오 년 전 일이지만, 그 그리움은 변함이없습니다. 


1,100년전의 별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사람들.5년 전에 떠나간 어머니를 그리는 시인.

그 대상과의 공감을,동감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닐까요?.내가 이 세상을 떠난 후에,

내모습은 주변사람들에게 어떻게 남을지 생각하는 순간이었습니다.


I SEE YOU

아바타라는 영화는 못봤지만,인사를 저렇게 한다네요.

본다는것, 내앞의 사람의 형상을 눈으로 느낀다는 것이지만, 사실 그것은 내사람의 마음속, 내면을 본다는것이 아닐까요?.우리는 아침에 누군가를 만나서 인사를 합니다.'안녕하세요?'.밤사이 무슨일은 없었는지 잘 지내고 계신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죠.

어떤 책 소개글중에 하나의 에피소드를 본적이 있습니다. 한 마을에 새로 이사온 노인에게 동네 주민이 권합니다. '우리마을 단체*톡방에 가입하라고'.새로 이사온 노인은 말합니다.'난 그런거 필요없어요'라고.동네주민이 다시 권유합니다.'우리처럼 혼자사는 사람들은 어느날 죽어도 아무도 모른다고,나중에 시체가 썩어서 냄새가 나면 그때야 사람들이 알아보고 정리하면 주변에 피해를 주는것 아니냐고,그저 밤새 안녕한지 출석부르는 거니까,가입하시라고'.

고독사에 대한 씁쓸한 현실이네요.

새삼 '밤새 안녕하셨어요?" 라는 인사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분노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술에취해 소란피우는 행인을 경찰 2명이 제지하는 영상을 본적이 있다.취객은 진정이 안되어 계속 소리지르고, 경찰은 제지하려하지만 과잉진압의 우려가 있어 적극적이지 못하고,(기물을 파손하거나 다른 시민에게 위협을 하는것이 아닌 그저 소리만 지르기에 적극적이지 못한것 같았습니다. 그때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한명이 취객에게 다가가 그를 두팔가득 안아줍니다. 

그리고 벽쪽으로 자리를 조금씩 이동하자 취객도 진정이 되었는지 차분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취객은 그저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자신의 감정에 공감해줄 사람이 필요했던듯 합니다.


공감여행

이제 조승래,임재도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세요. 공간의 여행을,공감의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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