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들 - 주변에서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평범하지 않은 어쩌다 보니, 시리즈 2
안지영 외 지음 / 북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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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에세이


이 책은 평범하게 살아가던 다섯 명의 저자들이 ‘육.책.만(육 개월 안에 책을 내고 만다)’이라는 밴드에 가입해 자신과 자신의 일상을 바라보며 쓴 이야기이다. 이들은 방송국 기자단으로 활동하던 중‘육.책.만’이란 밴드에 가입하게 되었고, 자신을 우울하고 슬프게 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나 위로와 에너지를 얻게 된다. 그리고 ‘육 개월 안에 책을 내고 만다’라는 밴드의 이름대로 책을 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보통사람들》은 기대 없이 시작했던 ‘소소한 시작의 결과물’이자, 무모해 보이지만 있는 힘껏 응원해 주고 싶은 ‘보통사람들의 열정’일 것이다. ‘특별할 것 없는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책으로 쓰나요?’ 하고 글을 쓰는 시작부터 자조 석인 물음표가 가득했지만 이들은 보통의 삶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고, 삶의 균형도 새로운 꿈도 찾게 된다. 평범해서 더 특별한 이야기, 이 책은 세상의 수많은 보통사람들에게 삶을 응원하고 든든한 한편이 되어 주는 응원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인생

눈뜨고 정신차려보니 신의 모습을 한 채 인간세계에 살고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인격적이고(특히 하나님과의 교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도덕적이며 지적인 존재이다(창 2:19-20). 라고 창세기에 쓰여있습니다.>.

내가 원해서 태어난것은 아니지만, 인생의 기회가 주어졌으니 한번 살아볼까요?.

그런데 인생살이를 하기에는 필요한 것들이 너무많은 시대에 태어났네요.

배고프면 돌도끼 들고 사냥하고, 졸리면 잠자는 그런 시대였다면 좋겠지만.산,바다,들에서 먹이를 찾는게 아니라 인간들과 뒤엉켜 지내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의식주를 해결해야하는 시대입니다.

물론, 산에 들어가서 움막짓고 혼자 먹이를 구하며 살 수도 있지만, 제 깜냥이 그정도는 아니네요.


사회생활

살아가기위해 돈을 벌어야 해서 사회생활을 합니다. 만.

수많은 개성이 모였는 회사생활을 하려니 이래저래 힘드네요.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안되고, 능력까지 모자라지만, 상사한테 잘 보여 동아줄 타고 높이높이 올라가신 개**님께서 상사라는 이름으로 갑질을 하시네요.팀원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자신의 이름으로 결제올리고, 퇴근직전 업무를 주시며, 저의 인내심을 테스트 하십니다. 마치 선악과를 곁에두고 자유의지를 부여하신 하나님처럼 퇴사와 버티기 사이에서 저에게 자유의지를 주시는 상사님. 오늘도 사랑합니다.

빡센업무를 마치고 불금을 즐기려 친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려고 컴퓨터 전원을 끄는 순간 전화벨이 울립니다. '오늘은 일찍 끝내려고, 너 못봐서 아쉽다. 다음에 한번 보자'. 무정한 녀석들.

사라진 약속으로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보지만 불금한가운데 약속잡기는 개상사님을 추월하는것보다 힘이드네요. 결국엔 자주가는 집앞 편의점에서 맥주 4캔을 계산하고 2개는 도로 냉장고에 넣으며 알바생에게 윙크를 날립니다. '2개 먼저 다 먹고 가지고 나갈께요. 죄송합니다.' 

쪽팔림은 잠시지만,시원한 맥주는 계속입니다.


나름의 불금을 지내며 나의 안식처 현관문을 엽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똘망똘망한 딸램이 놀아달라 때쓰네요. 그래 인형놀이하자. 것도 잠시.부루마블 가방을 꺼내오며 같이하자고 합니다.

'이런,1시간짜리가 걸렸습니다. 하하하'. 주사위 조작질로 딸램의 최애지역, 대한민국에 계속 걸려줍니다. 그 덕에 1시간짜리 판이 30분만에 저의 파산으로 마무리되어갈 즈음 하늘에서 복음이 들려옵니다.

'아빠 피곤하시니까 오늘은 그만.' 아내덕에 편하게 쇼파에 몸을 기대고 축구채널을 돌리려는 순간.

부엌에서 복음의 목소리로 청천벽력 날벼락이 들립니다. '나혼자 산다, 하니까 그거좀 틀어줘'.

아.오늘도 쇼파에 앉아 이번주 내내 진도가 안나가던 책을 펼치며 불금을 마무리합니다.


위로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싶어합니다. 궅이 거창한 포상이 없어도 됩니다. 그저 작은것.

따스한 말 한마디, 수고했다는 따스한 눈빛, 가벼운 어깨의 토닥임. 그것이면 됩니다.

대출금 쪼금 모자라서 이사하려다가 포기한 그집의 집값이 몇억이 올랐더라도,

친구가 추천한 주식을 지난날 과오로 포기했지만 몇배가 올랐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내가 하고있는 일, 생활을 누군가 인정하고 잘하고있다고 한마디 해준다면 

나는 내일도 힘내어 생활할 것입니다. 언젠가 '쨍'하고 해뜰날 올것이라 믿으며.

결국 사람때문에 상처받지만, 사람으로 위로받는것이 가장 빠르며 쉬운듯 합니다.

특별난 경험 (주식,집값)이 아닌 보통의 생활을 하는 주변사람들. 그들을 보며 나역시 보통의 사람이라 느끼다보면, 좌절은 없어도, 희망을 느끼고, 위로를 받습니다.


보통사람들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큰 차 타고, 큰 집에 살며, 매일 소고기먹으며 살아가는 사람들보다는 다른 그 무언가로인해 행복함을, 편안함을 공감합니다.

특별하게 살아보는것도 좋지만, 보통사람들처럼 살아가는것도 좋다는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보통의 삶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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