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시픽 실험 - 중국과 미국은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는가
매트 시한 지음, 박영준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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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시의적절하게 다룬 필독서

IT기업과 할리우드, 지역사회에서 펼쳐지는 중국과 미국의 교류 현장을 생생하게 만난다!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양국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시급해졌다. 정치체제도, 경제 발전 과정도, 문화적 배경과 성향도 서로 다르지만 21세기를 주도해나가는 양국의 관계 변화를 읽으면 세계정세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언론인이자 중국 분석 전문가인 매트 시한이 6년간 태평양을 오가면서 직접 취재한,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초강대국 간의 민간교류인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 이야기다. 교육, 기술, 영화, 녹색투자, 부동산, 미국의 정치 등 여섯 영역에 걸쳐 펼쳐지는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즉 학생, 영화제작자, 시장, 기업가, 공동체 운동가 같은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두 나라의 새로운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있을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소련

어릴때 학교에서 반공교육을 배웠다.민주주의는 좋은것이고,공산주의는 나쁜것이다.

최고 권력자 한명을 위해 온 국민을 희생시키는 공산주의는 지구상에서 사라져야하는 것이라고.

그런 공산주의를 물리치려 애쓰는 민주주의의 대표국가 미국이 존재한다고, 걱정 말라고.

결국 소련은 무너졌다.그러자 2인자였던 중국이 미국과 대립하며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

순수한 공산주의가 아닌 중국식 민주주의화된 공산주의를 내세우며.


워크맨

한때 우리나라의 전자제품. tv,세탁기,카세트 테이프플레이어,CD플레이어.등은 일본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여 국산보다는 일본제품을 선호하던 시기가 있었다.삼성전자의 마이마이 카세트 테이프를 들고다니며 음악을 들었지만, 소니의 워크맨을 들고있는 사람앞에서는 마이마이를 슬쩍 숨기며 살짝 창피함을 느끼기도 했다.시간이 지나 휴대폰이 나왔을무렵, 벽돌같이 커다란 휴대전화를 들고다니는 사람들앞에 모토롤라의 스타텍이 등장했다.반으로 접히는 휴대전화,열고 닫을때 나는 특유의 소리와 손느낌을 지금도 못잊는 사라들이 많다.우리는 언제 일본전자제품을 이길 수 있을까?

일본 반도체의 하청업체 수준이었던 우리나라는 어느순간 기술발전을 통해 자랑스럽게 'made in korea'를 내세우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결국, 하늘높은줄 모르던 일본 전자회사는 폐업,사업철수,사업전황에 이르렀고,그 자리는 우리 대한민국이 차지하고있다.


생산비용

제품의 성능만큼 중요한것이 제품의 가격이다.성능이 1등제품만 못하다면 당연히 가격은 1등제품보다 많이, 깜짝놀랄만큼 저렴하다면 소비자의 눈길은 가게되어있고, 구매에도 이를수 있을것이다.

선진국이라 일컫는 지역의 인건비는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의류제품을 보더라도 대부분이 필리핀, 말레이지아, 베트남같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많다.

인건비가 저렴한데 세금지원까지 해주는 나라가 있다면 그곳에 공장을 세우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대신 자국민의 근로자를 채용해야하는 조건을 달았을 것이고, 자국민이 공장에서 실무을 맡으며 기술 습득을 하고, 공부,공부,공부하여 자체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을 터득했을것이다. 

그러면 원청회사의 제품과 비슷한 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여 세계에 수출하고 회사를 알릴것이다.

이제 중국은 전통의 공산주의가 아닌 민주주의가 뒤섞인 공산주의 길로 들어선다.


중국

중국영화,홍콩영와. 속된말로 부르는 짜장영화라고 하면 소림사,취권,이소룡,성룡,주윤발,이연걸,장국영,왕조현,장만옥,여명.이 생각난다.중국 특유의 문화가 녹아있는 영화들을 보고있으면 때로는 이해되지 않기도했다. 무술고수들의 싸움인 소림사를 보면 날아가는 주먹이 다 보이고, 폭력배와 총싸움할때면 작은 권총에서 수십발의 총알이 나오지만, 눈앞의 주인공은 매트릭스 주인공도 아닌데 총맞는 경우가 없으며, 주인공은 백발백중이다.

하지만 그게 재미아닌가. 영화니까. 조직의 2인자가 보스를 배신하고 조직을 삼킨 후 악행을 저지르고, 죽지않은 보스는 친구들과 2인자에게 복수하고. 소파에 앉아 담배한대 물고있는 엔딩은 최고였다.

시간이 흐른 후 홍콩르와르의 부활이라 선전하기에 기대하고 극장으로 갔으나 뭔가 이상했다.

홍콩영화에스는 2인자가 보스를 죽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도 옛날에 칠거지악이라고 아내를 내쫓을 수 있는 7가지 죄악이 있었지만,또한 삼불거라고 하여 세가지경우에는 그렇게 못하도록 되어있다.그중 하나가 처음 시집와서 몹시 가난하다가 후에 부자가 되고 지위가 높아졌을때.이다.

조직을 만들고 어려운 시절을 같이한 보스의 목숨만을 살려두었는데, 2인자가 조직원들 앞에서 보스에게 총을 쏘고 보스가 죽었다.

뭐지?.보스가 죽는다고?.왜?

그 궁금증은 평소 엔딩크레딧을 끝까지보고 후 자리에서 일어나는 습관때문에 바로 확인 되었다.

영화투자에 미국회사가 있었다.영화 대부를 보더라도 보스는 2인자에게,배신자에게 죽임당하는것을 쉽게 볼 수 있다.홍콩영화에 미국자본이 투입되며 영화의 문화적 냄새가 뒤섞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했다.

곡성. 무당,굿판이 나오기에 대충 스토리,스타일을 짐작했는데, 느닷없이 좀비?.

좀비의 등장으로 인해 멘탈이 흔들렸고,일본배우의 등장,신부와 악마의 대립까지...

순간 머리속에는 '아.곡성에도 달러가 들어갔나보다' 아니나 다를까 엔딩크레딧에 크게 박힌 국어같은 영어 '20세기 폭스코리아'. 이제 우리나라도 자유로울 수 없구나.

그럼 앞으로 영화보기 더 복잡해지겠다.요즘 한창 시끄러웠던 뮬*을 생각해봅니다.


미국

자본주의의 천국.기회의 땅인 미국을 위협하는 거대한 국가 중국.

인구수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지면 경제력,다른 국가에대한 영향력을 따진다면,누구나 인정할 국가.

그런 중국을 버리고서는 미국이 존재하기 힘들다. 미국 영화시장에 뿌려진 중국돈은 상상도 못하고,

티나지 않게 조금씩 중국문화를 미국영화에 녹이고 있는 그들.2시간의 영화에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며 아시아를,자국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는 중국을 인정하기도 버리리도 힘든상황이 되었다.

이제 지구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심리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양 국가사이에 자리잡은 대한민국은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직시하여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다.

트랜스퍼시픽 실험. 이 책은 그 길의 안내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소리없는 전쟁, 문화전쟁을 느끼고, 올바른 길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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