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1~7 세트 - 전7권 -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역사만화 35년 시리즈
박시백 지음 / 비아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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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10년 강제 병합 이후, 조선총독부는 조선을 식민지의 그늘로 몰아넣는다. 일본은 대륙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단통치와 동화주의로 조선을 통제하고, 경제 영역까지 장악하며 식민지 경영의 기반을 구축한다. 작위를 받으며 친일에 앞장선 이완용뿐만 아니라 중추원 의관을 맡은 관리들, 그리고 지역 지주들은 대다수 부역자의 길을 택한다.


일본의 토지조사사업으로 소작농이 늘어나고 삶이 팍팍해진 조선인들은 간도, 하와이 등지로 이민을 떠난다. 1900년대 초기 연해주로 망명한 이들을 비롯해, 강제 병합이 가시화되자 신민회는 기획 망명을 통해 항전을 준비한다. 뜻있는 청년들은 독립운동의 무대로 상하이를 선택하고, 대종교는 북간도를 중심으로 항일 지사를 불러 모아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삼는다.


1910년 안악사건 이후 일본은 신민회의 해체를 위해 데라우치 총독 암살미수 사건(105인사건)을 조작하며 계몽운동가를 탄압하기 시작한다. 의병 세력이 약화되면서 계몽운동가들은 운동의 방식을 비밀결사로 변경하고 대한광복회 등을 조직한다. 연해주의 독립운동이 러·일의 관계 변화로 와해되자 독립군 진영은 북간도로 거점을 옮긴다. 미국 하와이에서는 대한인국민회 출범 이후, 박용만과 이승만이 자리를 잡으며 각자 다른 노선을 선택하여 갈등이 고조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국기에대한 맹세

유치원을 다니며 조그마한 자아가 형성된 후 아버지 손 잡고 국민학교라는 곳에서 입학식을 했다.

운동장은 유치원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커다랗고, 가운데 단상은 높기만 하다. 그 곳에서 할아버지선생님이 뭐라고 말하시고는 박수를 쳤다.

다음날 학교에 가려는데 입구에서 큰 형아가 나를 세우더니 오른 손을 왼쪽 가슴에 올려놓게하고는 자기가 하는 말을 따라하라고 한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몸과 마음을 바칠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라고. (30년이 지나도 아직도 외워지네.)

어색한 학교생활을 마치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놀이를 하고 집에가려는데, 느닷없이 하늘에서 싸이렌이 울린다. 걸어가는 우리들을 옆에있는 아저씨가 잡아 세워놓고 또 오른손을 왼쪽 가슴위에 놓이게 한다.

'쫌 이따가 가자.지금은 잠깐 이렇게 서있어라.'라면서. 관공서에 게양되어있는 국기를 내릴때 '국민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나라를 생각해야한다'고 하더라. 이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새마을운동

3학년쯤되고나니 매주 한번씩 아침에 빗자루,집게를 들고 차가 다니는 큰길을 따라 인도를 걸으며 담배꽁초,쓰레기를 줍고, 빗자루로 여기저기 쓸면서 새마을운동을 하였다.전쟁으로 망가진 국토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한다는 국가정책이란다. 아침일찍 일어나는것은 힘든 일이었지만 국가를 위한다니 안할수가 없다.라고 생각하면 좋겠지만, 어린나이에 국가는 무슨. 그저 선생님께서 아침에 인원체크를 하시니까 안나가면 혼날까봐 무서워서 나갔던거지.


세계사

고등학생때 학교 교과목에 세계사가 없었다.개인적으로 따로 책을 구매하여 읽어볼수도 있었지만, 생활에 지쳐 그럴 마음의 여유는 없었다.그렇다보니 세계사는 단편적인 지식이 전부인듯 하다.

1차대전때 유럽이 온통 전쟁으로 정신없는 사이 일본은 중국황제를 압박하여 21개조항받았다고한다.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무력을로할것인지의 견해차이가 있었다는것도 알지못했다.


중,고등학교인데 왜 초등이 아닌 국민학교인지. 국기 하강식에 온 국민이 활동을 멈춰야 하는지.

누가 그 이유를 설명하기 전까지는 알수있는 방법이 없다.

1910년 강제 병합이후. 작지만, 작지않고, 꼭 알아야할 필요는 없지만, 결코 잊혀져서는 안되는 사건,사실들. 교과서에 실리지 않아서 누군가 들어보라고 얘기하기전까지는 모르는 것들.

하지만 대대손손 전해져야할 사건.사실들을 여러가지 문헌을 참고하여 밝히고, 얘기하는 이 책.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지나간 일인데 뭐 그렇게 세세하게 알려하느냐고 핀잔주지마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고 하지 않던가.

우연이지만 이 책을 읽었다는것에 다행스러움을 느껴본다.

우리의 현재를 존재하게 해준 과거의 시간. 현재만큼 중요한 그때를 잊지말아야 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뜨거워지는 가슴으로 그들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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