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래서 산에 산다
최성현 지음 / 시루 / 2020년 9월
평점 :
책소개
산에서 사는 삶의 의미와 철학을 소소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려낸
〈리틀 포레스트〉와 《월든》을 넘나드는 최성현의 자유로운 영혼의 세계
바보 이반 최성현이 스무 해 동안 산의 품에 안겨 살며 겪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최성현은 숲밭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여는 데 힘을 쏟으며 자연농법으로 자급 규모의 논밭 농사를 짓고 있다. 2006년 출간되었던 저자의 책 《산에서 살다》의 구성을 바꾸어 몇 편의 글은 덜어내고, 훨씬 많은 글을 새로 썼다. 저자가 직접 지은 시 열세 편과 하이쿠 열다섯 수도 추가로 실려 읽는 이의 즐거움과 내용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 책은 산과 숲과 나무로 둘러싸인 집에서 자연생활이 주는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며 산속 이웃들과 함께 사는 소박한 이야기들을 통해 도시에서는 깨닫기 힘든, 그렇지만 단순하고 명료한 삶의 철학을 전해준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며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청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읽으며 은퇴 후 자연과 벗하여 살아가는 삶을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권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는 자연인이다
tv를 잘 안보는 편이지만, 일부러 그런것인지 몰라도, 저 프로그램은 100번 근처의 채널 여기저기서 다른 회차를 재방송한다. tv를 잘 안보다 보니 잠깐 tv좀 볼까? 싶은날에는 01번 부터 시작해서 90번즈음 도착하면 여기,저기서 재방송을 한다.그러니 잠깐이나마 안보는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잠깐이라도 봤을때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은, 자연인은 참 행복해보인다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자연인, 식량은 자급자족으로 해결하고, 허름한 집,혹은, 토굴같은곳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며 세상 다 가진듯한 행복한 미소로 손님을 대한다.
삶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인생이지만 한번은 태어났으니 살아는 봐야지?.
그런데 살아간다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배가 고파서 끼니를 때우려하면 식거리를 사야하고, 추워서 옷을 입으려하니 돈이 필요하다. 돈을 벌기위해 사회생활을 하려하니 잠자고 씻을 집이 필요하다.
집을 구하려니 돈이 있어야한다. 그것도 많~~~이. 돈을 많이 벌기위해 도시에서 생활하지만, 버는것 만큼 나가는 돈이 꽤 많다. 살기위해 돈을 버는것인지, 돈을 벌기위해 살아가는 것인지.
회의감
돈에 대한 딜레마에 빠질즈음 사람에게까지 상처받는다면 아마도 산 속으로 들어가
나혼자 살고싶은 욕망이 강해질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의 작가는 전혀 다른 이유로 산으로 들어갔다.
"최성현의 나이가 스물여덟이 되던 해, 그의 삶은 한 권의 책으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일본의 자연농법 사상가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짚 한 오라기의 혁명』에 저자는 깊이 공감했고, 진정한 기쁨을 느꼈다. 최성현은 주저 없이 산으로 향했다. 그의 산 생활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라고 한다.
그리고.
"산속 이웃들과 함께 사는 소박한 이야기들을 통해도시에서는 깨닫기 힘든, 그렇지만 단순하고 명료한 삶의 철학을 전해준다" ~ 책은 산과 숲과 나무로 둘러싸인 집에서 자연생활이 주는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며 산속 이웃들과 함께 사는 소박한 이야기들을 통해 도시에서는 깨닫기 힘든, 그렇지만 단순하고 명료한 삶의 철학을 전해준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외로움
고등학생때 참여했던 수련회에서 '출가'의 권유를 받은적 있다.
친구와 함께 목탁을 치며 염불하는 소리를 들으신 주지스님께서 친구와 둘을 불러 진지하게 말씀하셨다. "외국 유학까지 보내줄테니 머리깍을 생각 없느냐?".
그때는 사람이 싫다는 의미를 체험하지 못했던 터이기에, 사람들과 동떨어진 생활은 상상도 못했었다.
만약 지금 같은 제안을 받는다면, 많은 고민을 할것 같다. 하나가 싫어서 출가를 할까? 고민한다지만, 다른 하나를 포기못해 출가를 안하려 할것같다. 그 하나는 바로 사람. 외로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람이 싫다고 하면서도 사람들과 동떨어져 생활하는것에대한 두려움이 있을것 같다. 하지만 작가의 멘탈은 대단하다.
"이 책은 산과 숲과 나무로 둘러싸인 집에서 자연생활이 주는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며
산속 이웃들과 함께 사는 소박한 이야기들을 통해
도시에서는 깨닫기 힘든, 그렇지만 단순하고 명료한 삶의 철학을 전해준다."
28살에 자연농법의 생각에 공감하여 20년을 산에서 살며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왔을까?.
보통의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생활을 해낸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다는것은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수많은 도시인들이 한번은 들어봐야 할 얘기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패턴이 완전 바뀐 요즘, 정신없이 달려온 도시인들은 한번 읽어본다면 좋겠다.
#그래서산에산다 #최성현 #후쿠오카마사노부 #자연농법 #월든 #자연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