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할머니와 나
야베 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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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 현지 120만 부를 돌파한 초대형 히트작!

무명 개그맨과 집주인 할머니의 가슴 따뜻한 감성 그림 에세이!

무명 개그맨 야베 타로와 정 많은 집주인 할머니의

소소하고 재치있는 일상을 그려낸 감성 에세이!

~

무탈하고 평안하게 일상을 그려내면서도 재치있는 유머코드를 담아내어, 현지에서 다양한 독자층에게 폭발적인 히트를 이끌었으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이와 같은 대히트에 힘입어 제22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단편상을 수상했으며, 오리콘 연간 BOOK 차트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부지런

빨리빨리의 대명사인 우리 대한민국.

빨리빨리 덕분에 전쟁이후 가장 빠른시간안에 경제성장을 거두었다고들 하죠.

하지만,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더 많아보여요.

나의 성격이 빠르다고 생각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절친녀석이 그러더군요.

'너,밥먹는거 빼고, 성격 급해, 많~~~이'.

내가?. 내 성격이 급하다고?.

생각해보니 일처리를 할때, 운전할때 유난히 급함을 느끼기는 합니다.

1차로에서 정속주행하는 차량을 보면 "에이."하며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월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짜증이 납니다.시내주행할때는 2차로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대부분 1차로주행을 하고있음에도, 사이드 미러를 보면 저~~~ 뒤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와 1차로의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새치기를 하는 개*식 들을 보면 "에이."하며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짜증이 납니다.기본 매너없이, 불법운전을 하면서 준법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개*식들 때문에 오늘도 힘이 듭니다.


천천히

생각해보면 도로에서 조금 천천히 양보하면서 간다고 해서 제가 지각을 하거나, 다른 불이익을 받는것은 없습니다. 그저 새치기 당한것에 화가 났을 뿐.누군가는 블랙박스 사진으로 신고하라고도 하지만,

1차로 정속운전이 불법인걸 모른다거나, 갑자기 배탈이 나서 화장실이 급해서 새치기 했을 수 있겠다.싶은생각이면 용서가 됩니다. 그 용서를 왜 차에서는 못하는지 답답할 뿐이죠.


할머니

농담처럼 말하는 주인공 할머니의 손님은 저승사자라고 합니다.

그런 할머니 집에 젊고(어리거나 중년이 아니라면 노인의 호의,관심에 딱 잘라 거부하지는 못하죠.어린사람들은 할머니가 부담스러워할거고, 중년이라면 나이짬밥으로 얼렁뚱땅 거부하며 자리를 피하는 노하우가 있으니까요.) 시간 많은 청년이 이사를 옵니다.

사람이 그리운 할머니와 시간이 많은 청년. 둘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빨리빨리 급한 성격이 부끄러워지고, 조금의 여유마저 생긴답니다.


6~7살때 아궁이에 불 지펴 뜨거운 방바닥에 앉아 두춤한 이불덮어주시며, 화로에서 고구마를 꺼내 껍질벗겨주시던 할머니가 보고싶어지네요.


노인들이 아까운것은 택시비가 아니라 버스타고 환승하며 버려지는 시간이라고 들었습니다.

백화점에서 젓갈을 구매하는 할머니의 생각을, 마음을, 한번은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무엇이 그리 급했던건지 반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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