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하완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소개


인생은 ‘정면 승부’가 아니다! ‘측면 돌파’다!

2018년 봄, 혜성처럼 나타나 출판계를 뜨겁게 뒤흔든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의 하완 작가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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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메시지를 이어받으면서도 이번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에서 그가 주목하는 것은 조금 다르고 조금 구체적이다. 누구나 “나답게!”를 부르짖으면서도 정작 정면으로만 나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하는 사회적 관습으로부터 자유를 선언한다. 정면 승부만이 정답처럼 여겨지는 치열한 시대에 맞서는 느슨한 반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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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내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가장 나다운 모습을 표현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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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합리화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나 스스로를 조건 없이 긍정하고 모든 일의 기준을 나에게 두면서 매 순간 즐겁게 사는 원동력이 된다. 자신의 인생을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결국 다수의 타인들이 정해놓은 천편일률적인 잣대에 나를 억지로 끼워 맞춘다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공식

예전에 수학을 배울때는 단순 숫자만의 계산이었다.산수를 배우는 초기단계에서야 사과몇개있는데 몇개를 먹었다.몇개가 남았을까?. 이런 식이었지.어느정도 학년이 올라가면 온통 숫자만 보였다.

그렇기에 공식을 외워서 대입하면 되고, 공식이 헷갈리면 풀이과정을 통으로 외우기도 했다.

그러나,요즘의 중등수학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국어과목 지문처럼 생긴 틀을 주고, 그 속의 이야기에서 문제를 유추하여 공식을 기억하고 대입하여 풀어야하는 방식. 수학인지,국어인지 모르겠는.

그렇다보니 같은 문제를 제시하더라도 답은 같지만 풀이과정이 천차만별이다.징검다리 건너듯 중간단계는 암산으로 넘기며 풀기도하고, 직선거리를 놔두고 빙 돌아서 답에 접근해서 풀리도 하더라.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생님이 가르쳐준 방식대로 유추하고,접근하여 문제를 풀기도 한다.

어떻게 풀던 큰 틀의 공식안에서만 풀면 모두 맞는 답인것이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옛날에 어떤왕이 코끼리를 만져본적있는 장님들을 모아놓고 코끼리의 생김새를 얘기하라고 하였다.

코끼리의 다른 부위를 만졌던 장님들은 서로 자기말이 맞다고 싸운다는 내용이다.

30여년전쯤 한창 유행했던 책들이 있다. 어리석음을 꼬집는 우화모음집.극히 일부분만 알고있는사람들이 전체를 알고있다는듯이 떠들고 주장하는 모습. 그러지 말라고 30년을 이야기해도, 세대가 변해서인지 아직도 우매한 모습은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신만의 프레임에 갖혀서 타인을 비방하고 틀리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사람들.


공식

학교에서 배운 공식에 문제를 적용하여 풀듯이.회사에서도 선배들이,자신이 풀었던 방식으로 헤쳐나가지 않으면, 자신들과 뜻이 같이 않으면, 무리지어 움직이는 사람들은 그를 피하고 손가락질까지 한다.

대체로 그런 무리들을 '꼰대'라고 표현할것 같다. 

점심외식에서는 먹고싶은 음식보다는 상사가 정하는 메뉴를 먹어야 하고,6시가 되었어도 상사보다 먼저 퇴근하면 안되는. 왜?. 난 그렇게 해왔으니까 후배는,막내는 당연히 그걸 따라야 한다고.말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불가피하게 따라야 하는 악습이 있다.하지만 그것이 틀렸다고 큰 소리로 주장하고 다른사람들을 설득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그저 나의 방식대로 나아가며, 그들과 크게 부딪히지 않는것이 나에게,그들에게 편한 사회생활이 될듯싶다.


사회생활

직장선배들에게 찍혀서 좋을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나 자신을 포기하며 그들에게 맞출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나 나름대로 할 일 다하고, 할 말 다하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나의 행동이 선례가되어 사회관습이 변할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의 일과를 모두 끝마친 나는 6시알림소리와 함께 당당하게 일어나 외칠것이다.

'부장님.먼저 퇴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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