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
김인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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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에세이


우리들이 살아내는 모든 순간들 속에서 상처를 받는다.

누구나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모든 것들이 달라진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위로

사회생활을 해야하는 사람은 군중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낀다. 심지어 결혼한 사람들도 배우자가 옆에 있지만, 그래도 외롭다고 하는 사람들까지도 있다.

내가 하고싶은것을 못해서일까? 직업을 고를때 내가 하고싶은것을 고르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금전적인 문제를 많이 생각할 것이다.나무를 만지며 무언가를 만드는것을 좋아하지만 일상생활을 유지할만큼의 수입이 안된다면 다른 직업을 찾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입만 된다면 마냥 행복할까?.

옆에서 보기에 '야. 너는 하고싶은거 하고, 돈도 잘 버는애가 왜이리 우울하냐?'라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그 무언가는 꼭 존재하기에.나름의 고충이 있을 것이다.


프리허그

그리 멀지 않은 예전에 자신의 키만큼 큰 종이에 '프리허그'라고 쓰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서있는 사람들을 종종 본적이 있다.말 그대로 자유롭게 안아보자는 것이다.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아무나.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서로 안아주면 된다.영상을 찾아보면 안아주는 잠시의 시간.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허그. 사람을 껴안다. 무엇을 끌어안다. 라는 뜻의 단어이다.

사람을 껴안으면 서로의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자신도 모르게 많은 위로를 받는가보다.

사람이 팔짱을 끼는 이유는 자신이 자신을 안아주는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것을 잘 못하고, 자신이 하기 싫지만 어쩔수 없이 하고있는 경우가 많다.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있지만 적절하고 적당한 위로를 받는 경우는 드문것 같다.

정신과 마음은 피폐해지고,괜히 그로인해서 몸도 아픈것 같다.낮에 느낀 스트레스로인해 퇴근후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 감정이 전달되고, 인간관계도 틀어지는것만 같다.


치유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스스로 치유 해줘야 하는 요즘.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격한 유산소 운동으로 땀을 흘리거나, 컬러링북으로 집중하는 시간을 갖거나, 독서,영화관람을 하거나.

작가가 선택한 방법은 글쓰기였다.글을 쓰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 참 좋은것 같다.

88p.

쓴다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이다. 글쓰기에는 보이지 않는 큰 힘이 있다. 쓰기의 행위는 다시 생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생각을 하고, 그것을 쓰면서 동시에 다시 생각한다. 그리고, 정리가 된다.


8p~13p.

'넌 지금 무엇을 원하니?' ~ 남편, 자녀, 부모 등 내가 아닌 나의 주변에 나와 공존하는 사람들의 안위 ~ '아니, 너 말이야.너! 넌 지금 무엇을 원하냐고? 다른 사람이 아닌 네가 원하는 것을 말해 봐!"

~ 이 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 하늘을 볼 수 있고,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향이 좋은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다면 나는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닐까?


88p.

편지에 대한 답장이 오기까지 일주일이 넘도록 다시 기다려야만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땐 '기다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살았다.


세상이 변하며 과거가 된 것중 하나는 편지인듯 하다.집앞 우편함에는 크리스마스, 신년이 되면 알록달록한 예쁜 카드,점잖은 모양과 큼직한 한문이 적힌 연하장. 때로는 멀리 이사가서 살고있는 친구녀석의 안부편지한장 들어있는 대신 한달동안 내가 생활하면서 사용한 카드대금영수증,아파트관리비,보험납부 영수증만이 가득하다. (요즘은 그나마도 이메일,핸드폰으로 받고 있지만.)

한 글자,한 글자 친구를 생각하며,추억을 떠올리며 편지를 쓰는대신, 빨리 전송되고 답장을 받을 수 있는 문자메세지를 주고 받고 있지만, 글 쓰고, 글 읽는 행위는 변함없는이 진행되고 있다.


카*을 보내놓고 글자앞의 '1'이라는 숫자가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그 숫자가 사라지면 어떤 답이 올지 궁금해하는것 역시 시간 양의 차이일뿐 기다리는것은 동일하다.


내가 블로그를 하고, 책을 읽고, 그 느낌을 기록하는 이 행위역시도 내가 나를 치유하고있는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 코로나19탓에 모임도 못하는 요즘.

작가처럼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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