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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타인을 대하는 법 - 사랑하면서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에 지친 너에게
정민지 지음 / 빌리버튼 / 2020년 6월
평점 :
책소개 - 에세이
“관계가 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들을 낯익은 타인이라고 생각하고 난 뒤부터”
우리는 일상에서 무수하게 사랑을 하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관계를 맺는다. 상처는 관계의
깊이와는 관계가 없다. 날카로운 무심함으로 마음 한구석을 깊게 베어버리는 것은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낯익은 인연이다.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이 던진 한마디는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가까운 사람이 던진 한마디는 ‘나를 알면서 왜’라는 생각을 하며 곱씹고
또 곱씹는다. 상처는 내 편이라 생각했던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받는다.
30년이 넘는 시간을 딸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기자로 살아온 저자는 다양한 사람과 집단을 만났다.
두 가지 형태의 가족(선택할 수 없는 가족과 오로지 내 선택으로 이뤄진 가족)부터 일로 만난 가벼운
인연과 기꺼이 애정을 준 동료들까지 수많은 관계 맺음을 통해 크고 작은 가슴앓이 하며 관계에 대해 고민했다.
이 책 《낯익은 타인을 대하는 법》은 가족, 친구, 지인, 직장 선후배 등 다양한 관계의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서로 마음 덜 다치고 지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그들을 왜 ‘낯익은 타인’으로 대접하는 것이 마땅한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인간
태초에 인간은 혼자 살았을까?. 아니면 무리지어 살았을까?.힘이 없는 동물들은 무리지어 사는것이, 힘이 쎈 동물은 홀로 살아가는 것이 생명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거듭된 진화로인해 현재의 모습을 갖춘 지금. 인간은 더이상 홀로 살아가기 힘들다. (tv 에서 '나는 자연인이다'프로그램을 보면 홀로 살 수는 있더라.) 사람 개개인의 특성이 있고, 잘하는것이 다르기에 지금은 같이 모여서 분업을 하면서 살아야 할것 같다. 회사를 보더라도, 각 부서별로 사람을 뽑고, 업무를 가르치고,행동하면서 회사를 키워나가고, 월급을 받는다.
인간은 홀로 살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모여서, 같이 살아야 한다.
집단
집단을 이루면 의도치않게 서열이 생긴다. 나보다 힘이 일찍 입사했거나, 나보다 능력이 좋아서 회사에 큰 기여를 하거나, 사장친척이거나...
각자의 집에서 20년 넘게 살다가 모였으니 성격도, 성향도 각자 모두 다르고, 나와 잘맞거나 잘 안맞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나는 평소대로 생각하고 행동했지만, 그게 다른사람에게는 맘 상하는 일이 되기도 하고, 일이 커져서 분쟁으로까지 될때도 있다.그렇게 일이 커지는게 싫어서 거의 모든일에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의견충돌을 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만 상처 받으면서...
인간관계
회사라는 공통분모때문에 모인 사람들 이기에 학교친구처럼 인간적으로 대할 필요는 없지만, 굳이 일로만난사이. 로 선을 명확하게 긋기도 힘들다. 어느정도의 친분으로 마음맞춰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를 회사는 원하고 있기에, 일로 만났지만 인간적으로 대하길 원한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과 어찌 100%마음이 맞을까?.
하기싫어도 억지로 하고, 듣기싫어도 억지로 듣고, 가기 싫어도 억지로 가다보면 내 마음만 상처받고 아프다.
그렇다고 다 떼어버릴 수도 없기에 나만의 방식으로 나 자신을 위로해준다.그리고 찾는다 상처받지 않을 방법을.
낯익은 타인을 대하는 법
때로는 나의 행동으로 인해 나 스스로 놀랄때가 있다.
위기의 순간을 재치있게 넘어가거나, 상처받은 순간임에도 태연하게 웃고있는.
그런 순간을 가르쳐준 책이다. (아직까지 그 정도에 이르지는 못했다.)
잊고있었던 타인이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어렵고, 외로울 때, 나 스스로를 내가 위로하고.
죽고 못사는 친구들도 때로는 남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할 수 있을때
우리는 어려운 사회생활을. 인간생활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작가님은 말하고 있다.
생활에 지친사람들. 친구들 조차 만나기 힘든 순간이 많아지는 사람들.
세상에 나만 외롭고 힘들다 느껴지는 사람들.
지금껏 나를 사랑해본적 없던것 같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낯익은 타인을 잘 대하고, 낯설은 나를 잘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