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의 역설 - 왜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외 지음, 이경식 옮김 / 부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책소개

혁신의 대부 크리스텐슨가 입증해보이는 번영과 성장을 위한 강력한 통찰과 징침!


왜 어떤 나라는 번영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가?『번영의 역설』. 19세기에 미국은 오늘날의 앙골라, 몽골, 스리랑카보다 더 가난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나라다. 한국은 1960년 1인당 GDP 155달러의 극빈국이었지만 2016년에는 2만 7500달러의 부유한 나라가 되었으며 이제는 오히려 다른 나라들을 돕고 있다. 그런데 1960년대에 한국처럼 몹시 가난하던 나라들 다수에는 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가난하며, 심지어 일부는 더 가난해졌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 ‘번영의 역설’을 해결할 길은 과연 없는 것일까?


“위대한 경영 사상가” “혁신의 대부”로 불리는 하버드경영대학원 크리스텐슨 교수는, 1970년대 초 한국의 참담한 현실을 목격한 이래 머리에서 떠나지 않던 이 질문과 씨름한 끝에 마침내 그 답을 찾아냈다. 세계 각지의 무수한 사례를 연구한 결과, 그는 그동안 빈곤 해결에 실패를 거듭해 온 것이 밀어붙이기식 개발 전략 때문임을 밝히고, 가난한 나라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우물이나 화장실, 학교 등을 무작정 지어 봤자 왜 아무 성과가 없는지 명쾌하게 규명해 낸다. 나아가 제도 개혁, 부패 척결, 인프라 개선에 매달리는 대신,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수익과 일자리, 문화 변화를 이끌어 내는 끌어당기기 전략이 어째서 번영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해결책인지 설득력 있게 입증해 보인다. 이 책은 가난과 번영, 발전과 성장을 대하는 사고방식, 질문, 해결책을 뿌리째 바꿔 놓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전쟁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시작된 6/25전쟁 (혹시나 앞의 몇글자가 불편하시면 속으로 욕하시고 조용히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이 팩트입니다.의견대립은 사양합니다.)

현대화가 시작될 무렵의 전쟁으로 인해 부산일부를 제외한 전 국토가 쑥대밭이 되었다.

가난으로 인해 가뜩이나 먹고살기 힘들었던 우리국민들은 바닥밑에 지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만다. 그러나, 지하에 내려갔다고 해서 그대로 주저앉아서 '배고프다'며 세계각국을 향해 울고있지만은 않았다. 세계각국에서 지원받고, 우리국민의 의지를 더해 하나,둘, 복원하기 시작한다.

무너진 다리를 세우고, 공장을 세우고, 남과북으로 길쭉하게 생긴 국토의 중심으로 고속도로를 세워  물류의 중심으로 이용하면서 어느 한쪽만 치우치지 않게 고루고루 원상복귀를 한다.


기회

책은 말한다.

새로운 시장이 생기면 무엇이 달라질까?

이러한 시장 창조 혁신은 세 가지 두드러진 결과를 내놓는다고 크리스텐슨은 말한다. 첫째는 ‘수익’이고 둘째는 ‘일자리’이며 그리고 마지막 셋째는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문화 변화’다. 이 세 가지가 하나로 뭉쳐 성장의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 낸다.

전쟁직후 전국에 널브러진 고철을 수집해 일본에 수출하면서 돈을 모아 홍콩에서 설탕과 비료를 수입한다.그러면서 전쟁통에 쏟아져내린 구리탄피를 모아 재 수출하면서 큰 돈을 모은다.이 회사는 삼성물산, 고인이 되신 이병철회장의 사업수완이다.1953년 제일제당 (현재의 CJ)을 1954년 제일모직을 설립한다. 선친의 독립협회 활동이 인연이 되어 이승만 대통령과도 인맥을 이어간다.

삼성물산은 수익을 내고, 그로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어 고정수입이 생기고, 그 돈을 사용하게 되니 또다는 경제문화가 생성된다.

정경유착이나, 기회가 좋았다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다. 그저 시기를 잘 만나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삼성그룹의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다.


작가는 또 말한다.

우리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많은 나라들에서 지속적인 번영은 가난을 바로잡는다고 찾아오지 않는다. 번영은 그 나라들에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혁신에 투자함으로써만 가능하다. 바로잡기만 하면 번영이 곧바로 뒤따를 것 같은 질 낮은 교육, 부족한 병원, 나쁜 통치, 빈약한 인프라를 비롯한 여러 빈곤 지표들을 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자원을 직접 쏟아붓는다고 해서 진정하고 지속적인 번영이 그 나라에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확인했다.


전쟁직후 우리나라가 단시간내에 큰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것은 단지. 삼성, 현대.같은 대기업의 출현으로 인해 수많은 일자리가 생겨서만은 아니라는 소리이다.

작가가 생각은 했지만 짐작은 못한부분이 있는것 같다.

바로, 우리나라만의 특이한 국민성.

IMF사태때 국가에 외환달러가 없다고 캠페인을 시작하자마자 전 국민이 장롱속에 숨겨놓았던 돌반지. 팔찌등을 들고나와 나라에 기부한다. 그리고 태안앞바다에 기름유출 사고가 생긴 후 누가시켜서도 아닌데 국민들 스스로 찾아가 바위에,모래사장에 묻은 기름때를 제거하기 시작한다.

평상시에는 각자 살아가기 바뻤던 국민들이 국가에, 환경에 큰 문제가 생기면 자발적인 참여로 그 고난을 헤쳐나간다.

이런 응집력강한 국민성이 있었기에, 전쟁으로 황폐화 된 국토 위에서 빠른 시간안에 커다란 경제발전을 이루어낸것인지 모른다.

1960년즈음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제수준, 경제활동을 했던 나라들도 비슷한 원조를 받았지만, 그들은 그 자리에 안주하고 있었고, 우리나라는 툭툭 털고 일어나 국가재건을 위해 힘 썼던 것이다.

앞날을 바라볼줄 아는 혜안을 지닌 몇몇의 인물들과, 그들을 믿고 따르며 실행한 많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 덕에 이루어 놓은 지금의 상황보다 한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서는 시장이 요구하거나 흡수할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에 맞추어 새로운 경제발전의 도약이 필요하다.

시장을 너무 앞서나가도 힘들지만, 너무 뒤따라가서는 안될것이다.

그 중간의 어딘가, 그 지점을 잘 파악하고 찾아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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