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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5 - 에디터스 초이스 ㅣ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평점 :
책소개
편집자가 엄선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수작!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는 《가디언》에서 선정한 애거서 크리스티 베스트 10 목록 및 전 세계적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판매고와 애거서 크리스티 본인이 직접 뽑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목록 등을 고려하여, 그녀의 작품들 중에서도 인기와 명성이 높은 작품들을 골라 선정하였다. 시리즈를 10권으로 제한하여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새로이 현대적인 디자인을 입혔다.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꼽은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작품 중 하나로, 독자들을 두 번 속이는 기발한 트릭이 등장한다. 이 책은 출간 당시 너무나 획기적인 결말로 인해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추리 소설계에 거대한 충격을 가져온 작품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추리소설
어릴때 이상한 스타일의 책을 읽었다. 책의 주인공은 독자 자신으로 설정해놓고 하나의 문제를 준 후 두가지의 답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각 선택지마다 다음으로 진행할 페이지가 달라진다.
가령 계단을 올라가니 문이 있고 그 옆에 초인종이 있다. a:초인종을 누른다 (16페이지로 갈것) b:문을 연다 (107페이지로 갈것) 처럼 되어있어, 순간순간 선택하며 책의 앞,뒤를 왔다갔다 반복하면 나만의 스토리가 완성된다. 그러다가 잘못된 선택을 하게되면 주인공은 죽고 스토리는 종료된다.
추리소설 스타일의 범인을 추격하는 내용이거나. 서바이벌 스타일은 정글, 산에서 살아남기.같은 내용이었다. 추리하는 재미에는 빠져 들었지만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300페이지 가까이되는 추리소설을 읽는것은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다. 짧은 시간안에 추리하고, 결론이 나던 버릇은, 책 후반부에 가서야 범인이 잡히는 추리소설을 읽는데 방해가 되었다.
그러던 중 셜록 홈즈를 만났고. 장편의 추리소설을 읽는 것은 더이상 힘든일이 아닌게 되었다.
남성미 넘치는 느낌의 셜록에 지쳐갈즈음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만났다.셜록과는 다른 느낌의 전개방식. 추리방식에 푹 빠져 애거서 크리스티에 푹 빠져지냈었다.
작가
추리소설은 유독 작가의 특색이 느껴지는 듯 하다.마블과 DC의 느낌이 다르듯이, 어느 작가의 책인가에 따라서 진행되는 느낌. 단서를 던져주는 느낌이 조금씩 다른듯 하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은 유난히 집중해서 읽는 편이고, 처음 읽었을때와 두번, 세번읽었을때의 느낌, 단서는 전혀 생각못한곳에서 튀어나오기도 한다. 남성미 넘치는 전개를 좋아하는 작가, 여성미 넘치는 단서,단어,하나하나에 집중해야 하는 작가. 그런데 책소개글은 왜 저리 많은 힌트를 준것인지...
일반적인 소설의 서평은 대략의 줄거리와 감상. 느낌을 남기면 되겠지만, 추리소설. 특히나 이 책은 줄거리, 문장필사 하나하나가 두렵다. 작가만의 트릭과 스타일을 내가 공개하게 되는 실수를 저지를까봐.
대신 나역시 떡밥을 놓고 갑니다. 아래 문장이 힌트인지, 함정인지는 책의 마지막까지 가서야 알게 되겠죠.그게 추리소설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코로나19로 인해 집 밖에 나가기 힘든 요즘. 적당히 시간될때 이 책을 잡는다면, 하루밤 꼴딱 지새울지 모르니 가능하면 휴일 전날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저는 주중에 잡는 실수를 저질러, 책과함께 출퇴근하고, 식사를 했네요.
1판 9쇄 2020년 03월 12일 출간된 책을 읽었습니다.아쉽게 책 정보에는 이 책이 안나오네요.
책의 내용중에서.
* 사실을 말하자면 나는 꽤 신경이 곤두서고 불안한 상태였다. 당시 내가 그 후 몇 주에 걸쳐 일어나게 될 일을 예견하고 있었노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다. 분명 그렇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 본능은 내게 번거로운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 아침 식탁에 앉은 셰퍼드 박사
* "그렇다네, 그 여잔 모든 것을 고백했네. 그런데 누군가 처음부터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자가 있었던 것 같네, 그자는 엄청난 액수를 요구하며 그녀를 협박했네. 그녀는 긴장 때문에 거의 미칠 지경이 되었지." "그자가 누군가?"
* 그는 웃으며 자기 손을 펼쳐 손바닥에 놓인 것을 보여 주었다. 뻣뻣한 흰색 아마포 조각이었다. 나는 그것을 집어 들어 자세히 들여다본 다음 다시 돌려주었다."이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가, 예? 셰퍼드 선생님?" 그가 날카로운 눈길로 나를 쳐다보며 물엇다. "손수건 조각 같군요."
작은 마을이다보니 등장인물들은 서로간의 인연으로 인해 전혀 낯선 이방인의 존재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범인을 특정하기가 더 어려운것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수사를 진행하면서 풀어가는 주인공은 누구일까? 라는 의구심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은퇴한 탐정인 에르퀼 푸아로. 화자로 등장하는 제임스 셰퍼드 박사. 그의 누나인 캐롤라인 셰퍼드, 당연할지 모르는 경찰 래글런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