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 케이스릴러
전건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책소개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당선작

전건우 작가의 심령 호러 스릴러


겨울이 되면 눈에 파묻혀 고립되어 버리는 강원도 산골 마을 소복리. 첫눈이 내리던 날, 소복리 언덕 위에 세워진 붉은 별장에 외지인들이 찾아온다.


누구도 그들의 정체를 모르는데, 공교롭게 같은 시기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실종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실종된 현장에서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양이 반복해서 발견된다. 소리 없이 쌓이는 눈처럼 소복리의 공포도 그렇게 시작되었다.


~


마을 사람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그리고 마귀의 정체는 무엇일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불안함

멀지않은 예전에 우리나라에 이상한 괴담이 돌아다닌적 있다.

누군가 현관문 옆에 알수없는 기호를 표기하였는데, 그 집에 살고 있는 가족들의 남녀노소를 표기한것이라는 소문. 그저 표식만있고 그이후 별다른 사건은 없었는지 뉴스에도,신문에도 기사한줄 못봣다.(나만 못본것일 수 있지만.) 이 일은 어떤 영화에도 표현되었다.

그리고, 특정날짜에 하늘의 그 분께서 땅으로 내려와 세상모든 사람을 벌 할것이니, 모든것을 바쳐서 기도해야한다는 사이비 종교가 세를 넓혔던 적도 있다.


빙의

인공지능이 차를 운전하는 시대에 살면서도  아직도 토속신앙에서 벗어나지못한 우리나라는 귀신, 무당, 부적을 믿는 사람들이 의뢰로 많다. 약으로 치료가능한 정신질환인 조현병을 귀신들렸다고 믿는 사람들이 지금도 주위에 흔하게 보인다.

귀신들린사람들은 무당에게 데려가 굿을 하여 영혼을 달래주고 하늘로 보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


만약 알수없는 불안함에 떨고있는 사람에게 귀신들렸으니 굿을 해서 영혼을 달래야 하니, 산속에 기거하면서 기도해야 한다고 한다면. 마음에 여유가 없던 그 사람은 어떻게 행동할까?


소설 초반부터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고, 이방인의 마을 입성,

마을 주민들의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을 보고 있자니.

영화 한편이 떠오른다. 

'곡성'

귀신의 존재를 100%부정하고 본다면 유치한 영화에 불과하지만, 그 100%를 채우지 못한 사람이라면 영화가 끝나 후에도 머리속은 복잡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잡으려, 이해 해보려 애 썼을 것이다.


전건우 작가는 의도적으로 겨울을 택했다.

우리가 괴롭고 힘들어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현실, 그럴수록 더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드는 현실을 폭설로 인해 어쩔수 없이 그 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마을 주민들로 표현한것인지.


경력이 많은 경찰이 아닌,발령받은지 얼마 안된 경찰을 비롯하여 대단하지 않은 보통의 사람들이 사건을 직면하고 해결하는 과정은 누구나 현혹될 수 있지만, 누구나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려는것 같다.

코로나19와 사이비종교.

마귀는 이미 우리곁에 있었던 것이다.


작가님의 전작이 좋아 제돈으로 펀딩에 참여하여 책을 구입하였고, 케이 스릴러라는 타이틀 대로,

한국적 정서에 맞는 이 책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며 글 남깁니다.


그리고

소설속 사람들중에서 내가 공감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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