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엄마 케이스릴러
이지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책소개


가장 잔인한 관계로 돌변한 엄마와 딸의 스릴러

“우린 원래부터 스릴러 같은 관계였잖니…”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

두 모녀는 먼 길을 돌아 결국 한 점에서 만나게 되는데…….

20년 전 사건 속에 파묻혔던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가족

가족구성원의 시작은 아직까지도 아빠와 엄마, 그리고 자녀(들)이다.

배우자가 없는 상태에서 아이의 입양은 불가하거나,어렵다고 알고 있다.

가족 구성원 중에서 엄마와 딸의 관계는 남자인 나는 도무지 알수도 짐작도 못하겠다.

세상 둘도 없는 원수처럼 지내다가도 어느순간 세상 둘도 없는 친구처럼 낄낄깔깔.

서로의 속마음을 얘기하는가 싶다가도, 세상 누구보다 불편해하기도 하는.

모녀지간.


입양

부부가 어떠한 이유로 아이를 데려와서 키울 수 있다. 낳은 정 보다 길은 정이 더 크다면서.

그런데. 입양 후 임신을 하게되면 3명모두 알게모르게 고민이 시작된다.

입양한 아이와 낳은 아이에게 주는 사랑은 변함이 없지만 어느 순간 서로간에 상처받을 일이 생기진 않을까? 하는. (대중에게 알려진 입양한 연예인의 생활을 보면 기우에 불과한것을 알 수는 있지만.)

이 상황역시 모녀지간은 짐작이 어렵다. (저는 남자입니다.임신기간을 옆에서만 보았을뿐 경험하지 못했으니.)


이 책에는 보통스럽지 않은 가족관계가 등장한다.

입양한 딸. 친엄마. 불행했던 사건.

특수한 상황속에 맺어진 가족관계는 일반적인 가족관계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것이다.

모녀지간의 마음씀씀이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언니의 죽음.20년 만에 딸을 찾은 친엄마. 애증. 복수.

얼핏보면 막장드라마의 가계도처럼 보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남자의 비중이 적다.

그렇기에 나는 등장인물간의 미묘한 감정선을 따라가기 힘들었다.

그래서 중간부터는 그저 사건에 집중하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사건의 진행과 결말은 나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 예상했지만, 상상못한 사건으로, 상황으로 전개가 뒤틀리는 모습을 보며 작가의 글 솜씨에, 생각에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남자의 머리카락을 구하는 순간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사건의 시작?. 사건의 해결? ...

같은 상황을 여성의 시각에서는 어떻게 보고, 예상하고, 느꼈는지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같은 책을 읽었지만, 남자독자와 여자독자의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그때 왜 그랬는지."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에 선정되어 집필한 『비행엄마』로 우수상을 수상한 이지은 작가의 앞날이 더욱 궁금해지는 계기가 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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