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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이러는 걸까? - 한밤중 우다다부터 소변 테러까지, 온갖 사고와 말썽에 대처하는 법
데니제 자이들 지음, 고은주 옮김 / 북카라반 / 2020년 4월
평점 :
책소개 - 반려동물
고양이가 침대 위에 오줌을 눈다거나, 소파를 긁는다거나, 가족을 공격적으로 대할 때, “도대체 이 고양이는 왜 이러는 걸까?” 싶은 순간을 위한 책이다. 동물행동학을 기반으로 고양이의 반려인들이 한 번씩 겪게 되는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법을 알려준다. 야생에서 넓은 영역을 확보하고 사냥꾼으로 살던 고양이에게 인간의 집은 터무니없이 좁고 지루할뿐더러 프라이버시도 보장되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 고양이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자연스럽게 문제 행동을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제 행동은 적절한 생활공간과 놀이만으로도 해결된다. 거기에 고양이가 표현하는 기분과 생각까지 읽을 수 있게 된다면, 더는 귀여운 고양이가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로 보일 일은 없을 것이다.
[예스24 제공]
외로움
사람은 사회적동물이란다. 다른 무언가와 함께하며 살아가는 동물.
그런데 다른 무언가로 인해 외로움도 느끼고, 편안함도 느끼고, 삶의 이유도 느낀다.
살아가기위해 아침마다 사회로 나아가 이렇게,저렇게 부딪히며 하루를 보내고 나면 누군가 나를 위로해줬으면 싶다.그런데 일부의 사람들은 사회를 벗어나 개인공간인 집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없고 어둡고, 차가운 공간이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사회에서 느낀 외로움과는 조금 다른 외로움이 온몸을 휘감는다.그러다 문득 떠오른다. '내가 뭐때문에 이리 살아야하지?"
반려동물
어마어마하게 큰 사람이라는 동물이 나를 들어올려 박스에 넣고는 자기 집으로 간다.
문이 열리고 생전 처음보는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탐색을 해보자.
인간들이 잠자는 침대라는거 푹신하고 따뜻하다. 저 구석에서 낯선 향기가 나고있다. 조심스레 가보려는데 인간이라는 동물이 나를 번쩍 들어서 자기 무릎에 놓고는 내 온몸을 더듬는다.
낯선 느낌이 싫어서 소리지르며 탈출하고,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도망치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실례를 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니 배가고프다.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나더니 인간이 나를 번쩍 들어서 밥그릇앞에 내려놓는다.냄새는 좋은데 함부로 먹을 용기가 없다.
뒤통수가 싸해서 돌아보니 조금 큰 동물이 나를향해 돌진하며 소리친다 "멍.멍."
나는 또다시 무서움을 느꼈지만 본능적으로 녀석을 향해 냥펀치를 날린다."파파팍"
인간이 갑자기 나를 쥐어박으며 그녀석을 들어올린다.
구석으로 도망가 몸을 숨기고.시간을 보낸다.
인간이 사는 이 집. 너무 무섭다.
책을 읽고보니 고양이의 심정이 이랬을까?
외로움을 떨쳐보려 반려묘를 들였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어떻게 케어해야 하는지 배우지 못한탓에 그저 본능적으로 냥이를 대하다 보니 냥이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을듯 하다.
나역시 예전에 중학생때 고양이를 데려다가 키웠는데, 책을 읽으며 녀석에게 너무도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 그저 귀여워하며 같이 했었던 나만의 착각이었다. 녀석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반려견의 행동을 교정해주는 강형욱 조련사의 인기가 상당하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반려묘의 행동을 교정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가끔 찾아서 보면 책의 내용과 거의 비슷하다.
반려묘를 들일때의 마음가짐에서 부터 집으로 입장하는 방법. 그 이후의 행동까지. 마치 반려묘를 기르기 위한 모든 준비작업과 실제행동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반려동물을 입양할때 일정시간의 교육을 해줬으면 좋겠다.
지금은 그렇지 못하니 이 책으로 준비하면 좋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