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걸스 라이크 어스
크리스티나 앨저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시간 / 2020년 3월
평점 :
책 소개
“우리처럼 평범하고, 가치 있는 목숨을 가진 여성의 이야기”
여성 범죄의 진범을 끝까지 쫓는 FBI 여성 요원의 활약
기득권과 사회적 약자에 고착된 추악한 뫼비우스의 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여성 범죄의 양상이나 추이는 어느 한 지역, 특정 국가에 국한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현대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미투 운동을 통해 경악할 만한 범죄들이 개인의 바깥으로 그 몰골을 드러내고 있지만, 실은 ‘미투’라고 외칠 수도 없는 피해자들이 더 많은 실정이다.
출간 후 바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걸스 라이크 어스》는 이런 현대 사회의 악질적인 여성 범죄를 소재로 삼아 리얼하게 녹여내 큰 호평을 받은 범죄 수사 스릴러다. 뉴욕 롱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연쇄 살인으로 보이는 여성의 죽음과 그에 얽힌 사회 거물들, 경찰과의 유착 등을 현실감 넘치게 담아낸 것이 특징. 여기에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FBI나 경찰 등 수사 기관과 언론 등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유달리 돋보인다. 이는 여성 범죄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거나, 범죄자들이 응당한 처벌과 대가를 치르지 않는 이 사회에 작가가 제시할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인 분노일지도 모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여성.
나의 종교는 불교이다. 그래서 얕은 지식으로 알고있는 남성과 여성은 이렇게 알고있다.
유일신께서 자신의 모습을 본따 아담을 만들었고,아담의 짝을 만들고자 갈비대를 뽑아 이브를 만들었다고.
닭,계란 무엇이 먼저냐고 따질때 가장 그럴듯한 대답은 창조론이었다. 누군가가 둘중 하나를 먼저 만들어서 시작된 것이라고.
여성은 남성의 짝으로 생겨난 것이다. 결코 남성의 밑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소리이다.
n번방.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 있어야 하는 여성을 단지 자신들의 성 노리개로 삼은 사람들.
함께 살아가야하는 여성을 자신들의 밑에있는 생명체라 여기는 그 사람들과는 함께 생활하기 어렵다.
사형제도.
소설속의 범죄와 비슷한 유영철사건.
n번방은 성 노리개로여기는데 그쳤지만 유영철은 그 생명을 끊었다.
여성이라는 존재를 무시하고,깔아뭉개고, 자신을 위해 이용만 하는 그런 범죄자들.
안타까운것은 사회에서 따로 분리, 격리시킨다고 하여도,
그들의 의,식,주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노동의 대가로 유지되야 한다는 것이다.
감옥에서 10년 20년을 살면 그들이 갱생될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해서 죽은 사람들이 살아 돌아올까?. 유가족의 슬픔과 고통은 어떻게 할것인가?.
한 사람의 인권을 무시한 그들에게 인권을 존중해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현실에서는 너무도 화가난다.
그런데, 이소설은...
책의 결말을 보며 오히려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하루빨리, 현실에서도, 아동, 여성, 노인, 직장상사 (자신보다 힘(물리적이거나 지위적)으로 약한 존재에게 가해지는 범죄) 들의 범죄에 대해 조금 더 강한 처벌이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것은 동물이고,
강자가 약자를 돌보아주는것은 인간이다. (드라마에서 나온듯한 대사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