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초대장 - 죽음이 가르쳐 주는 온전한 삶의 의미
프랭크 오스타세스키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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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는 죽음을 앞에 둔 사람들과 함께하며 왜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고서야 하루, 한 시간, 일 분, 일 초를 아까워하며 매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일까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죽음을 목전에 두었을 때야 비로소 행하게 되는 용서, 깨달음, 사랑 등을 죽음의 문턱에서가 아닌, 우리 삶 속에서 행하는 방법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가 수많은 환자들의 임종을 지켜보며 알게 된 삶의 의미를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정리한 것이다. 이것이 죽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다섯 개의 초대’를 말하고, 여기서의 ‘초대’는 다름 아닌 우리 삶으로의 초대를 의미한다. 이 다섯 가지 초대를 요약하면, 우리는 죽음의 순간까지 ‘기다리지 말고’, 매 순간 삶을 ‘환영하고, 부딪히면서, 평온한 마음으로, 열린 상태를 유지하며’ 살아야 한다.


수십 가지의 죽음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죽음이 아닌, 온전한 삶으로의 방향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죽음이 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 성현이 되거나, 굳이 삶이 끝나는 지점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현재 이 순간을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부모님에 의해 강제적으로 시작된 내 인생이지만, 결코 헛투르게 살 수는 없다.

어떻게 얻은 인생인데,(2010년 WHO에서 제시한 정액 검사 기준치를 참고하면 1.5ml 이상의 정액량이 배출되어야 하며 1ml 당 정자수, 즉 정자 농도는 1,500마리 이상이 되어야 하고 40% 이상의 정자가 운동성을 보여야 임신에 근접할 수 있다고 한다.) 약 2200:1의 경쟁률에서 살아남았으니 살아보겠다는 엄청난 의지를 갖고 태어난것이다.

뱃속에서 10달 태어나고 20년가까이 지나야 하나의 생명체로 인정받는다.

그 전에는 나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기가 쉽지 않기에 온전한 나의 인생으로 보기는 어렵다.

성인이 된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순간순간 생각하고,결정하고,행동하는것이 내 인생인 것이다.

다만, 모든게 내 뜻대로 되는것은 아니고, 내 선택이 최선이긴 하지만 최고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 또한 아니다.

그렇게 순간순간, 하루이틀, 한달두달, 한해두해.시간이 흐르면 죽음을 직면하게 된다.


죽음

인생을 살아가며 잘 살아보겠다고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자 서점에 가보면,

잘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책들만 유난히 많았던 시절이 있다.죽음을 얘기하는책들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예전에 스님이 쓰시고 대 유행했던 책 역시 제목은 잘사는 법이지만.

결말은 죽음이었던것 같다.

잘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웰 다잉 역시 중요한 것이다.

잘살아가는 법의 책들이 유행하더니 시간이 흐르자 잘 죽는 법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살아가면서 쓴 책은 있어도, 죽고난 이후 쓴 책은 있을 수 없다보니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추상적인 말들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호스피스

사전적 의미는 임종이 임박한 사람들이 죽는 그 순간까지만이라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한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곁에서 함께하는 사람에게 평소에 했던 말이 곧 죽은 그사람이 하고싶었던 말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다섯개의 초대장 모두 좋지만,

특히나

4.어떤 상황 속에서도 평온한 휴식의 자리를 찾자.

5.'알지 못함', 초심자의 그 열린 마음을 기르자.

책 후반부에서는 생각 할것이 너무나 많다.

죽음에 관한책은 이미 많이 읽은탓에 큰 맥락은 같을 수 있겠지만, 보다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내 앞의 사람에게 이야기 듣는것처럼 나의 가슴에 한마디,한줄 박혀온다.


욜로족이라는 것도 인생보다는 죽음을 더 크게 느끼기에 탄생한게 아닌가 싶다.

어차피 시작된 인생이지만, 남들처럼 시작된 인생이지만,

남들과는 다르게 살아가다 죽음을 맞이하고 싶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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