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없는 세계
미우라 시온 지음, 서혜영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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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손님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리사를 꿈꾸는 청년, 오로지 식물만 존재하는 사랑 없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그녀를 만나다! 하지만 이름 모를 풀 때문에 구애는 난항의 연속. 그는 그녀를 사랑 넘치는 세계로 이끌 수 있을까? 사전편집부의 성실한 여정을 그린 《배를 엮다》로 서점대상을 수상, 누계 14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일본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킨 작가 미우라 시온. 나오키상, 오다사쿠노스케상, 시마세연애문학상 등 유수의 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그가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신작 《사랑 없는 세계》로 돌아왔다. 한 가지 일에 순수하게 몰두하는 이들의 인생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작가는 한층 깊어진 전문성과 유려한 문장으로 독자들을 낯설고도 신비로운 식물학의 세계로 이끈다.


소설은 식물에 매료된 대학원생과 그를 좋아하는 요리사를 중심으로 일과 사랑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다.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후지마루와 식물 연구에 모든 것을 바치는 모토무라는 개성 넘치는 주변인들과 유쾌한 나날을 보내며 각자의 꿈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실수하고 좌절하면서도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은 성실의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가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순수한 열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사랑 없는 세계》는 2019년 일본 서점대상 본상에 올랐으며, 작가 미우라 시온은 일본 식물학의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일본식물학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식물 연구 활동에 대한 정확한 묘사를 통해 일반 사회에 식물학을 잘 알렸다”는 수상 이유에서 알 수 있듯이, 꼼꼼한 답사와 취재를 바탕으로 완성된 이 소설은 문학적 상상력에 과학적 사실까지 더해져 완성도 높은 서사를 자랑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주 예전에 자주 쓰이던 표현이 있었다.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일과 결혼했어요". "음악과 결혼했어요".

어른들이 만든 기준에 따라 결혼할 나이가 지났음에도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 연예인들이 가끔 하던 말이다. (결혼 적령기 라는게 생각해보면 임신하기에 가장 좋은 몸상태를 기준으로 한 것 같다. 너무 이른 나이, 혹은 조금 늦은나이에 임신을 했을 때 2세의 건강에 대한 걱정의 마음을 담아 물어보았던 어른들. 이제 그런 어른들은 없겟지만.)


사람이 아닌 식물에 푹 빠진 여자와, 그런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

동*식물은 종족번식만 있을 뿐, 사랑이라는 감정은 모르지 않을까?.

그런 식물과 사랑에빠진 한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

제목이 사랑 없는 세계 인것은 여자를 얘기하는 것인가?

우리 사람들의 세상에도 사랑이 충만한 것 만은 아니다.

서로 사랑하면서도 충돌하고, 그로인해 헤어지고, 혹은 그럼에도 그 사랑을 유지하기도 한다.

아니면, 이성이나,동성의 사람이 아닌. 일, 취미생활, 반려동물과 사랑에 빠져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사랑이라는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정의해야 할지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자식으로 태어나서 자손을 낳는것 역시 효도의 한가지 이며, 자식을 못 낳은것 역시 불효의 하나라고 여겼던 어르신들의, 조상님들의 사고 방식이 아직도 통용되는 요즈음 중*장년층이 읽어보며 많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초반에 나오는 오토바이의 배달일.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시작된 그 일로 인해,

자신의 일상이 변하리라고는 생각 못했겠지.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뭐 이까짓 일로..."

그러나 나비효과를 믿는 나는 곧 큰 일이 닥칠것이라 예감한다.

어느 영화 대사중에 이런게 있다.

'사람의 앞날을 바꾸는 것은 거창하게 큰 일뿐 아니라, 아주 작고 사소한 일로부터 일 수도 있다."



남들에게 폐끼치는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다.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평소에 밥을 느긋하게 천천히 먹고, 숟가락을 놓고도 짧지많은 않은 담소를 나누는 우리 식사문화에서도 빈 자리는 없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서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서둘러 자리를 비워준다. 장사하는 주인을 위해. 배고픔을 참고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이것도 사랑의 표현일것이다.



"음란마귀" ?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그렇게 보이겠지만,

그저 잎사귀 표면의 구멍을 확대한것으로만 보이는 여주인공이 귀엽기만 하다



경력단절.

사회생활로 성공하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람이 아닌 일과 결혼하는 이유중 큰 이유일것이다.

가정을 꾸리게 되면 남자보다는 우선적으로 가정을 챙겨야한다는 어른들의, 사회의 분위기 탓에 일과 가정모두를 챙기기는 힘들 것이다.(어느 병원의 간호사들은 순서를 정해서 임신한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우리나라 이야기가 맞는지 새삼 놀란적이 있다.)

그렇기에 가정보다는 사랑보다는 일을 우선시하고, 일과 결혼하는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는 듯 하다.



말이 그렇지 사랑의 상처가 그리 쉽게 아물까?.

사랑에 실패하는 경험이 늘어날 수록. 사람 안의 사랑이란 감정은 점점 작아만 지는것 같다.



여주의 직업을 잘못 택하신건가?. ^^

소설속 주인공 중에서 이 얘기를 이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독자중에서는?

여주의 직업에 관한 표현이다보니 어설프게 하지 않고 공부하여 제대로 글 썼다는 작가의 노력에 감탄을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초제를 먹고도 살아남은 애기장대는 현재 사랑을 하고있고, 앞으로도 사랑할 사람들을 지칭한게 아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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