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마
조안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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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설은 칼 구스타프 융의 말에서 시작한다.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두고 운명이라 부른다.”

무의식은 스키마(SCHEMA)로 작동되는데, 이는 어떠한 사건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판단하고 수용하는 도식이며 무엇이 지각되어야 하는지를 결정하고 통제하여 환경에 대한 개인의 경험을 구축하는 기능을 일컫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스키마 : 환경에 대한 개인의 경험을 구축하는 기능.

쫌 어렵게 느껴지는 스키마라는 단어는 편견과 비슷한 단어인듯 하다.

어릴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재미있고 흥미로운것은 심리테스트,성향테스트,가치관테스트 등이다.


생명에 관한 생각을 물으며 테스트 했던것 중에서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운전중에 브레이크가 고장났는데, 왼쪽에는 20여명의 무리가 있고, 오른쪽에는 한명이 있을때,

어느쪽으로 핸들을 돌릴것인가?. 라는 물음에 큰 어려움 없이 오른쪽을 택했다.

두번째 질문에는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 질문은 "그 한명은 당신의 가족입니다" 였던듯하다.

20명의 생명과 1명의 생명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 한명이 나에게 큰 의미일때는 행동에, 생각에 제약이 따른다.

이런 종류의 테스트는 수없이 많다. 그때마다 느끼지만, 나역시 많은 편견과 선입견을 갖고 있고,

그로인해 생각에, 결정에 변수가 된다는 것을 느낀다.


단순히 테스트가 아닌 실 생활에 이런 선입견, 편견이 있다면.

또다른 테스테에서는.

몸이 불편한 중년의 남성이 나이든 노모를 죽여서 재판장에 섰다.

그 곳의 대부분은 그 남성을 욕하고 중벌을 청했지만, 변호사의 변론내용은.

노모는 치매를 앓고있어서, 혼자서는 살아가기 어렵고, 국을 데우려다가 부탄가스위의 냄비를 태워서 불 낸적이 수차례이며, 하나뿐인 아들은 암에 걸려 3달안에 죽는다고 한다.

재판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전환 되어, 재판장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그의 죄를 논하기보다는 동정하는 분위기가 된다.


스키마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름없는 주인공들의 행동을 보며 그가 누구인지의 선입견 없이 사건 자체만을 보려 애쓰다 보니,

이 책이 추리소설인지, 헷갈리기도 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잘 몰랐던 내용들을, 두번째 읽으면 사건을, 주인공을 메모하며 전체적으로 보니,

큰 그림이 완성되었다.

한번만 읽으실 분들은 우스울지 몰라도 메모하면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읽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새로운 장르를 경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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