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김명석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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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출판사 리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 현실 속에서 재미를 위한 허구성을 추구하는 것, 영화라면 이 일은 오히려 조금 괜찮아질 수도 있다. '글'로써 현실을 담는 것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눈으로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영상'으로 현실을 담는 것이 수월할 수도 있고, 설득력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면 어떨까.

저자 김명석의 <반달>은 그 점이 유독 더욱 빛나 보인다.


출판사 리뷰에는 저렇게 씌여 있지만, 그 어려운 것을 김명석작가님은 해내셨다.

책의 어려운점이라고 했지만, 잘 씌여진 책은 어설픈 영화보다 좋다는 것.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할 듯하다.

원작소설의 대 성공이 영화의 성공이라 장담할 수 없고,

흥행못한 소설의 영화화가 실패의 길이라 장담할 수 없다.


유난히 한국소설을 즐기지 않았던 나에게 이런 스타일의 소설책은 너~~~어~~~무 반갑다.

남는 시간에는 무조건 책, 아니면 영화, 아주가끔 tv를 보고있다. 영화는 흥행여부, 이슈여부,감독을 가리지 않고 보는 스타일 이기에, 시나리오가 아까운 영화도 많이 보았고,스토리에 비해 영상, 음악등이 아까운 영화도 많이 보았다.

책을 처음 만났을때, 택배봉투의 두께에 동공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헉, 저 두께는 기본 400페이지 이상인데". 봉투를 뜯어보니 역시나 465페이지에서 끝이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출판사 리뷰가 보였고, 안도감과 함께 호기심이 발동했다.

"소설 속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표지를 보아하니 어릴적 첫사랑과의 이야기거니 생각하며 읽어본다.

초등학교때부터 시작된 인연, 남자아이 두명과 여자아이 한명.

한 여학생을 놓고 두 남자가 경쟁을 한다. 매력 어필을 위해 애쓰는 어린 아이 둘.

어린아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차피 정해진것들. 반장이 되어 "우~~~와" 소리를 들어야 하고, 시험이 끝나면 저 아이보다는 높은 등수이어야 하고. 못난 모습보다는 우월감을 보이려 애쓰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안타까웠다. 그러다가 라이벌에 비해 조금씩 쳐지는 듯한 주인공만 남기고 여학생과 라이벌은 이사를 간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셋은 다른 시간에 만나게 되고, 또다른 스토리가 진행된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때 마음에 드는 여학생에게 표현하고, 고백하여 매우가깝게 지냈다. 어른들이 연애하듯이 하교길에 둘이만 다니고, 둘이만 분식집에 가고. 그러다가 4학년 가을 갑자기 내가 전학을 가며 인연은 급 종료되었다. 1년 뒤 다시 그 학교로 전학을 갔고, 그 소녀는 나에대한 감정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고 많이 슬퍼했던 기억이 있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IMF의 피해를 몸으로 겪었고. 그후 살아오며 내가 겪었던 사건들과 비슷한 책의 스토리 진행에 푹 빠져 술술 넘어가는 책장을 느꼈다.


출판사 리뷰의 글이 거짓이 아님을 책장을 덮으며 느낀게 아니다.

책을 읽는 중에도 장면장면이 머리속에 자연스레 그려지고, 다음 진행이 궁금해지는 신비한 경험이었다.

감히 말하자면 요 근래 읽은 한국소설 중에 가장 영화같은 소설이었다.


현실의 아픔과 비판이 담긴 중반 이후의 급 반전은.

영화 기생충에서 광문의 재 등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465페이지가 짧을 수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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