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국내 최고 필적 전문가 구본진 박사가 들려주는 글씨와 운명
구본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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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트럼프, 김정은의 필체 분석으로 한반도 정세를 예측해 화제가 된 국내 최고의 필적 전문가 구본진 박사. 그는 검사 시절 조직폭력, 마약,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들을 조사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범죄자들의 글씨체는 일반인들과 달랐던 것. 그들의 말투, 행동, 표정 하나에서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는 게 일이었던 그에게 필체는 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글씨가 곧 그 사람(書如其人)”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독립운동가의 친필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독립운동가 600여 명, 친일파 250여 명의 친필을 모으다 보니 이 분야에서 최고의 컬렉션을 이루었다. 필적학을 연구한 지 15년이 넘은 지금, 필적 전문가로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그는 이제 글씨체만 봐도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 진실한지 거짓말에 능한지, 고집이 센지 유연한지, 소심한지 대범한지, 큰 부자가 될 사람인지 아닌지가 드러난다.


국내 언론기관과 대중매체는 그의 연구에 폭발적인 관심을 가졌다. <동아일보>, <중앙일보>에 글씨체를 분석하는 칼럼을 연재했으며, 유튜브에 올린 그의 영상은 조회수 15만 회를 돌파하는 등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 출연한 이후로 개인적인 필체 의뢰뿐만 아니라 인터뷰, 강연 요청이 쇄도했다. 저자는 필적학에 대한 대중의 목마름을 채우고자 책을 쓰게 됐다.


[알라딘 제공]


한글

구세대인 내 세대는 국민학교 (지금의 초등학교, 소학교 까지는 아닙니다. ^^) 입학전에 한글을 배우는 경우가 반반이었던듯 싶다.배우고 가는 경우도, 안 배우고 가는 경우도 있었던듯 하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유아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7살때)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7살에 유치원에 다니는 경우가 상당히 드문 경우라는 것이었다.나는 당연한 걸로 알고 중학교까지 다녔으니...

한국어는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의 성화에 "엄~마","아~빠"를 반복적으로 들었으니 오죽하랴.

그런데 한글은 작은 손에 큰 연필을 잡고 쪼물락거리며 그림연습을 했던게 전부였을 것이다.


글자

사람간에 언어소통하는 방법은,몸짓,언어,그리고 글자가 있다.

몸짓의 표현은 대부분의 나라가 비슷한듯 하니 크게 문제 될것은 없고,

언어는 완전하게 다르기에 성인이 되며 혓바닥 굴리는 연습을 한다.

그러나 글자는 어릴적에 쪼물락거리며 배운 그림연습으로 터득했으니 

사람마다 표현하는 글자가 누구는 명조체, 누구는 궁서체, 누구는 추상화스럽다.

나역시도 초등교 3학년까지는 글씨를 잘 쓴다는 소리를 들었다.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아버지께서 붓글씨를 가르쳐주셔서 글씨가 제법 시원스럽고 잘 생겼었다.

3학년이 되고, 칠판에 판서를 많이 하시는 선생님덕에, 수업들으며 공책에 적다보니 시간이 부족하여 예뻤던 글씨가 점점 추상화로 변했다.

성인이 된 지금도 못 생긴 글씨탓에 남들앞에서 글자쓰는 것을 싫어한다.

최대한 예쁘게 쓰려고 해도 후배의 놀림을 빌리자면 로보트 글자가 된다.

90도 직각처럼, 군대 훈련병처럼 각잡힌 글자.

그래도 위안을 삼는건 휘갈겨써서 알아보기 힘든 글자보다는 각잡혀서 못생겼지만 그 뜻은 잘 전달되는 내 글자가 좋았다.마음속 창피함은 접어두고.


글자교정

서점에 가면 예쁜글씨쓰는 방법.에 관한 책은 많다.

무작정 그 책을 따라서 연습을 거듭했지만, 손에익은 글씨체는 쉽게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 

예쁜 글씨를 써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따라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122페이지의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간을 넓게 써라.우상향하게 써라.느슨하게 써라.

내가 생각하는 예쁘고 뜻이 잘 전달되는 글씨처럼 보이지 않기는 하지만 전문가가 알려주는 방법이니 따라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글자체가 예쁜 사람들을 볼때마다 마냥 부러워만 했다.

이제는 이 책을 펼쳐놓고, 내 손에 잘 맞는 글자체를 찾아서 마음속 창피함을 조금을 덜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필체의 중요성을 새삼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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