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도 그림이다 - 사진으로 꿈꾸는 석하(夕霞)의 면·색·계
조인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책소개
面·色·界
면은 또 다른 면을 만들고,
색은 또 다른 색을 만든다.
계는 또 다른 계를 만든다.
내 사진은 나의 생각과 말을 ‘면’에다 ‘색’을 입혀 ‘계’를 긋는 그림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사진도 그림이다”라고 표현한다.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이냐고 묻는다.
‘그림 같은 사진’들이라고 하지만
보는 사람이 좋은 사진이면 좋은 사진이라고 대답한다.
사진은 기다림이다.
‘영원한 기억’을 위한 ‘찰나의 기다림’이다.
‘찰나의 행복’을 위한 ‘영원한 기다림’이다.
어떻게 사진으로 그려야 할까?
오늘도 즐거운 고민을 한다.
“사진도 그림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사진은 유쾌하고 즐겁다.
인생을 사진 그리는 것처럼 살고지고 하리라.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도시.
대도시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생활을 하지 않을까?
아침일찍 일어나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또 이용하고 회사에 도착해서 8시간 넘게 모니터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또 이용하고 집에 도착하면 tv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서울 중심가 ? 에 살고, 회사도 그러하다면, 출-퇴근 하면서 보는 풍경이라고는 거대한 빌딩 숲, 간혹 길에 외로이 서있는 가로수. 운 좋다면 점심시간 이동하면서 풀,꽃을 보기도 하겠지.
자연의 한 구성원인 사람은 때때로 그 자연이 그리워서 휴일이면 그리 가깝지 않은 곳에 있더라도, 일부러 시간내어 바다로,산으로 간다. 그리고는 그 자연에 지난 시간들에 함께했던 스트레스,고민,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새로운 다짐을 하면서 집으로 온다.
다시 시작한 월요일. 지난 휴일 자연속에서 힐링했다고 생각했지만, 금새 시들해지고 또다시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면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나면,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향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수도권에 살고있는 나의 생활도 비슷하다. 조금 다른것이 있다면 거주지와 회사가 다른 도시이기에
도시의 경계를 넘어갈때 아주 잠깐 이지만 버스 안에서 시골의 풍경을 볼 수 있다.
3개월 정도의 기간마다 색이 변하는 조금 넓은 논도 볼 수 있고, 조경수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 때마다 예쁜 꽃도 볼 수 있다.
이전의 직장에서는 경험 해보지 못해서인지 간혹 보이는 자연의 풍경에 때때로 미소짓고는 한다.
풍경을 보는 맛을 알아버린 후 컴퓨터 배경화면에, 핸드폰 배경화면에 그 풍경을 담아두곤 한다.
자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를 좋아하는 것은, 그 넓은 바다가 나를 온전하게 안아주어 내 속의 스트레스와 고민, 우울함을 따뜻하게 감싸주어 사그라들게 만들어주는 느낌때문이지 않을까?
끝을 알 수 없는 바다를 보면 나의 커다란 고민도 한없이 작게만 느껴지기에 훌훌 털 수 있기에.
사진.
답답할때마다 바다에 갈 수 없기에, 어쩌다 가본 바다를 사진에 담아온다.
그리고, 도시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지치고, 힘들때마다 꺼내보면서 조금의 위로를 받는다.
그때의 그 느낌을 떠올리면서.
그림.
사진의 장점이 "그 모습 그대로" 라면, 그림의 장점은 주체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각기 다른 카메라로 비슷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면 구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다들 비슷하다.
대부분 핸드폰 카메라로 설정은 오토로 해놓고 찍으니까.
그러나 설정을 수동모드로 바꾸고 명암,채도,셔터속도등등 카메라의 기능을 활용한다면 남들과 전혀 다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책의 제목 "사진도 그림이다".
처음에는 무슨소리인가 했지만,
다른 사진 에세이보듯이 쉽게 사진을 보지 않고 글을 읽지 않고,
작가의 모습을, 사진찍는 구도를 생각하면서 천천히 보고,읽고나니, 책 제목의 뜻을 약간은 알 것 같다.
작가는 자연을, 도시를,순간을 촬영한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네 인생을 찍은 것이고,
남들처럼, 아니면 비슷하게 살아온 인생의 주체가 자신임을 잊지 말자고, 얘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어차피 비슷한 인생이지만 똑같지는 말자고 말하는듯 하다.
그런데, 아직도
"나의 계?. 계를 만들지 말고 살기를" 이란 말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