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행방 새소설 3
안보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소개

우리 모두가 영영 기억해야 할, 기억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문학동네작가상과 자음과모음문학상을 수상하며 현대인의 불온한 삶과 부조리한 세계에 대한 예민하고 단단한 시선으로 남다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 안보윤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밤의 행방』. 자음과모음 「새소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인재라는 이름하에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묵직하게 담아냈다.


이 작품은 점집에 찾아든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맞물리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방문객들과 관련된 죽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파헤쳐지며, 그들 각각의 시선을 통해 사연들은 겹겹이 층을 이루고 쌓아가며 사회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다. 가출, 직장 내 성희롱, 아동 학대, 사내 비리, 대형 참사 등 사회 구석구석 만연해 서슬 퍼렇게 작용하고 있는 현실의 사건들, 그 사건을 둘러싼 갖가지 가해와 피해, 부조리와 불합리, 불안과 슬픔, 탐욕과 이기심에 대해 특유의 감응력으로 인간이란 존재는 무엇인지, 다시금 독자한테 질문케 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워낙에 tv 드라마를 잘 안보는 편이지만 요즘에는 짬을 내어 (사실은 그시간을 일부러 비우기도 하죠) 챙겨서 보는 드라마가 있었다. 

VIP. 

장나라,이상윤님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백화점 매출 상위 1%의 고객을 관리하는 특별 전담팀의 이야기이다. 드라마라는 속성상 가야할방향을 잡아야하지만, 초반정도에는 그 vip 고객들의 갑질과, 직장내에서의 갑질이 주류였으나 지금은 아쉽게도 불륜놀이에 빠진듯하다.

잠깐이나마 봤던 이유는 자신들이 특수고객이라는 사실을 알고 백화점직원들을 자기집안 직원처럼 부리는 몇 장면과 그에 대응하는 직원들, 그 직원에게 불합리한 근무를 시키는 상급자들.

부서이동을 원하는 워킹맘을 비롯하여 직원에게 서슴없이 성희롱을 일삼고 급기야 성폭행시도까지하는 이사 까지. 이 책과 비슷한 사회현상이 많이나와서 책을 읽으며 드라마를 가끔 보아왔다.


부푼꿈을안고 친구들과 추억여행을 떠난 청춘도 못된 청소년들이 어른들의 욕심으로 바다에 잠들고,

남자라는 완력에 못이겨 성적으로 유린당하거나, 희롱을 당하고,

직장상사라는 권력앞에 온갖 수치심을 참아내며 살아가는 여성,때로는 남성들도 있는 이 현실.

이책은 누구나 상상할 정도로 까발려 보여주고 있다.


용한 점쟁이가 되려고 기도를 떠나는 누나와 함께했다가 갑자기 홀로 누워있는 자신을발견하고,

게다가 기이한 경험이 시작되는 이책.

우리가 알고있으면서도 개선의 노력은 그때뿐이었던 많은 사건들이 떠오른다.

지~~~독한 노력으로 민식이법이 통과된 것 처럼 책속의 사건은 이제 소설에서나 만나보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에 죄송함을 느낍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사회문제를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