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간 클래식
김태용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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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흥미로운 영화를 통해 쉽게 다가가는 클래식!


국제적 권위의 영국 클래식 저널 《THE STRAD》 및 《INTERNATIONAL PIANO》코리아 매거진의 클래식 음악 전문기자와 상임 에디터를 역임한 클래식음악 칼럼니스트 김태용 작가가 우리에게 익숙한 22편의 영화와 함께 영화 속에 삽입된 클래식음악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영화관에 간 클래식』.


곡의 제목은 잘 몰라도 음악을 들으면 “아, 이게 그 음악이었어?”라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익숙한 음악들을 이 책에 담았다. 영화 《풍산개》에 나오는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연꽃’,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 등장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영웅’ 등 수많은 클래식 대가들의 이야기, 클래식 명곡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영화 속 한 장면에서 흐르는 클래식이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클래식.

왜 클래식은 어려운 것일까? 의 물음에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자주 안 들으니까 낯설잖아요'

이렇게 대답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제가 중학생일때 LP50장 (얼핏기억에는 100장 정도인듯도 하네요) 짜리 클래식 전집이 

집으로 왔습니다. 처음보는 LP가 신기하기도 해서 해설서를 읽으면서 자주 들었습니다.

당연히 재미없고,지루하죠. 그런데 해설서에는 "**할때 들으면 좋은 곡"이라는 제목으로 짧지않은 곡 설명과 추천곡이 몇곡 적혀있었습니다. 어설픈 기억으로는 '피곤할때 들으면 좋은곡' 처럼 실생활에 관련된 곡 위주로 무한 들었습니다. 억지로.


왜 억지로 들었냐고요?. 중2병 환자였거든요. 뭔가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서.

그렇다고 듣지도 않고 들었다고 거짓말하는건 또 싫고.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에와서 숙제하고 저녁먹은 후 계속 클래식만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만난곡이 비발디의 사계. "어, 이건 TV방송시작할때 5시에 나오는 음악인데"

그땐 그랬습니다. 지금처럼 종일방송이 아니고 아침 10시정도면 아침방송이 끝나고, 저녁 5시경 비발디의 사계를 배경음악으로 깔아놓고 그날 그 채널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시작하는 시간과 제목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애국가가 나오고 방송이 시작되었죠.

물론 그 전에 TV를 켜면 동그란 원에 네모가 뒤섞인 이상한 화면이 뜨면서 "띠~~~"하는 소리만 나옵니다.빨리 TV를 보고싶어 일찍 전원을 켜 놓으면  사계의 봄을 처음부터 듣게되죠.

이렇듯 한곡,두곡 듣다보니 기분에 따라서 베토벤의 교향곡을 들을때도 있고, 바흐의 선율에 빠져 분위기 잡기도 하고, 피아노 소나타를 틀어놓고 졸기도 했죠.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친구의 권유로 경음악을 듣게되었습니다.

기타로의 실크로드. 소지로의 대황하. 조지 윈스턴의 디셈버, 송혜교 주연의 가을동화 주제곡의 유키 구라모토. 레오 로자스의 팬 플롯연주곡, 리차드 클레이더만,등등 


이제 성인이 되어 영화를 보다보면 잔잔한 영상위로 흐르는 클래식 선율이 그어떤 뮤직비디오 보다 멋있게 느껴집니다.


이 책에 나오는 영화중에 마음에 드는 한편을 고르고, 그 영화에 나오는 음악을 억지로 몇번만 듣고 영화를 본다면 ( 영화를 본 후 음악을 들어도 될듯 하네요. ) 보다 쉽게 클래식을 접할듯 합니다.

영화와 클래식을 적절히 해석하여 잘 몰랐던 영화의 속도 알게되고,
그때 흘러나온 음악이 어떤건지도 알게되는 1석 2조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존윅 3 에서 비발디의 사계의 박자에 맞춰 터지는 폭탄씬은 액션장면 보다도 더 못 잊을듯 합니다.
아마 많은분이 공감하셨을 듯 하네요.












출판사로 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느낌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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