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쉬즈 곤
카밀라 그레베 지음, 김지선 옮김 / 크로스로드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모든 진실은 그녀의 사라져 가는 기억 속에 있다!


세 명의 등장인물이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각자의 위치와 주어진 환경에서 용기 있게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남다른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다.


2009년 스웨덴의 작은 마을 오름베리에서 어린 여자아이의 백골사체가 발견되고, 범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는다. 시간이 흘러 2017년, 오름베리의 눈 덮인 숲속을 홀로 헤매던 한 여성이 구조된다. 만신창이 상태로 발견된 여성은 놀랍게도 8년 전 소녀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이던 프로파일러 한네 라겔린드였다. 그녀는 연인이자 동료 수사관인 페테르와 함께 미제로 남은 소녀 살인 사건을 수사하다 실종된 상태였다. 함께 있던 페테르의 행방은 묘연하다.


하지만 한네는 그녀의 파트너가 어디에 있는지,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심지어 여기가 어디인지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 사실 한네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 경찰이 쥐고 있는 유일한 단서는 한네가 발견되던 당시 화려한 드레스 차림의 여자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 뿐이다. 경찰은 백방으로 여자의 행방을 찾지만 여자는 나타나지 않는다. 수사가 미궁에 빠진 상황에서 얼굴이 처참하게 뭉개진 여성의 사체가 또다시 발견되는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몇권 읽었지만 아직까지도 낯 선 북유럽소설(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어떤 일이 닥쳤을때 느끼는 정신상태등을 표현하는게 낯설고,신기하다.)

배경은 스웨덴의 작은 마을.

소개글을 읽을면서 떠오른 장면은 영화 몇편이었다.

친구들과 금기시되는 구역으로 들어가 맥주를 마시다가 사체를 발견하는 초반부에서는 

영화 그것의 삐에로 얼굴이 떠올랐다.난 삐에로 공포증이 있어서 삐에로가 싫다.아니 무섭다.

가지말라는 곳으로 가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일탈을 경험하기 위해서이고, 그곳에서는 분명 사고가 난다. 문학작품이던 실제이던. 대부분.

시간이 흘러 사체를 발견한 소녀는 경찰이 되었고, 우연스럽게 그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요즘 방영하는 kb* 주말드라마에서도 남자는 재벌의 사고에 가해자로 몰려있고,그 여친은 경찰이 되었다. 

북유럽이나, 우리나라나 기본 뼈대가 비슷한점이 있다는 것은 그쪽이나,우리나 살아간다는건 별다른게 없다는 반증으로 보아도 될까?


동양사상과 서양사상이 작게보면 차이나는것 처럼 보이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별반 다를게 없다는게 이 책을 통해서 또 한번 느꼈다.

어떻게 보면 진부한 스토리이고, 진행방향을 충분히 짐작할 만한 소재이며, 도입부분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작다고 느껴진 그 마을안에서 조차, 지구상 여러 나라에서 문제라고 일컬어지는 여러 사건들이 발견된돠. 소설속 시간이 흐를수록, 성 소수자의 생각과 느낌을 살짝 상상해보기도 하며,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개발도상국아니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여 자국민들은 취업난을 겪게되고,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큰 화두인 난민문제까지도 생각을 하게 하는 듯 하다.

식스센스같은 큰 반전은 없으나 사건의 진행은 가끔 생각지도 못한 서사로 풀려나간다.(나만 생각 못한 진행일수도 있겠네요.)

소설 중반까지도 노트를 펼치지 못한 제이크를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궁금해서라도 펼쳐봤을텐데, 더구나 그의 주변상황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데.

(스포가 될듯하니 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확인해주세요.)


책을 다읽고 난 느낌은 북유럽의 기후가 우리와 많이 다른가? 였습니다.

요즘 들어서 책을 읽다보면 작가 특유의 성향일 수 도 있지만, 그나라의 민족성 (약간의 편견이겠지만)이 소설의 진행가닥을 잡고 있는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아시아권에서의 진행방향,진행속도와는 아무래도 많은 차이가 나는듯 합니다.

사건해결의 진행이 조금 더딘듯 하다고 느끼시더라도, 언급드린, 성 소수자와, 난민문제를 생각하며 제이크의 행동을 예측해보시면서 끝까지 가 보세요. 저와는 다른 무언가를 느끼실 수 있을테니까요.




다시 책소개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오름베리라는 가상의 마을은 단순한 배경 공간이 아니라 타자와 소수자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이고 우리의 태도이자 상태를 상징한다. 저자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서 쫓겨나고, 수많은 난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지금, 전 세계적인 난민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오늘의 우리가 난민들에 대해, 나아가 소수자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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