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 그만두기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마음 치유
홍성남 지음 / 아니무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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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욕 좀 먹고 살아도 괜찮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세계 52개국 사람들과 치유 경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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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처방은 일관되게 ‘먼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상처부터 돌보라’고 한다. 착한 아들·딸, 착한 며느리·사위, 착한 친구, 착한 직원, 착한 신자·수도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착한 사람’이 되려는 강박 관념이 스트레스가 되었다가 심해지면 심리적인 병이 되어 영혼을 갉아먹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홍 신부는 “욕 좀 먹고 살아도 괜찮다”고 설파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내 마음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다 보면 오히려 나와 타인의 마음의 문이 모두 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착한 사람을 그만두라는 메시지는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본래의 내 모습대로 살아가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사제의 신분으로 뒤늦게 인간 내면의 심리에 대해 공부해 영성 심리를 널리 전파하고 있는 그는 ‘착한 종교인’이기보다 당당히 사람이 먼저라고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다. 많은 사람이 짊어지고 있는 마음의 짐을 툭 털고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착한사람.

언제부터인지 정확한 계기는 기억이 안나지만,(아마도 천성이 그런지도 모르겠다.)

착한사람 콤플렉스에 걸린듯 하다.

누군가가 나에게 부탁을 하면, 내 할일이 바쁘더라도 그 일부터 하고만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상관없이, 내 일은 뒷전으로 미뤄두고.

심신이 지쳐서 퇴근하려 할때 "저녁에 시간되면 이것좀 같이해줄 수 있어?"라는 물음에 "속으로 한숨쉬면서 네 라고 대답한다"


왜 그러는 걸까?.

내 일이 바빠서 도와줄 수 없다고 왜 말을 못할까?. 말 그대로 도와주는 거다. 꼭 해야할 필요는 없는 일 임에도, 내 일을 뒤로 미루고 급하다는 그의 일을 도와주고 있다. 당연히 내 일의 결과물은 몇시간이 늦어지겠지만서도.

몸과 마음이 지쳐서 맥주한잔 마시면 영화보다가 잠들려는 계획을 반문한번 못하고 야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내가 거절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는것도 아닌데, "제가 몸이 조금 안좋아서 못 도와드릴것 같은데요" 라고 왜 말을 못할까?


아마도, 나의 거절로 인해 사회적인 나의 평판에 흠집이 생길것을 두려워해서일까?.

"그사람은 아무리 부탁해도 안 들어주고 자기만 생각해"라는 뒷담화가 무서워서?


맞다. 그랬었다. 사람들이 나를 평가할때 그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게 싫어서, 나 보다는 부탁한 그사람을 먼저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 살다보니 "호구"로 찍혀서 거절한번 했던 사람보다는 우선적으로, 나에게 먼저 부탁을 하는 것이다.

나는 "호구"였던 것이다.

그렇게 나 보다는 남을 먼저 위해주다보니 나는 서서히 지쳐가고 있었다.

너무도 피곤해서 "안되겠다"는 대답을 하고 집에 오면 다음날 출근때까지 마음이가고 신경이 쓰인다.

나는 천성이 그랬던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살아봐야 소용없으니 남보다 나를 위하고 아껴야겠다는 다짐을 이책을 통해 다져본다.

결국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것은 나 자신이고, 남을 위하기 보다는 나를 위해야 한다.

적당히 거절하면서 적당히 들어주고, 적절한 거리에서 줄타기를 하며 나 자신을 더 사랑해야 겠다고

다짐하게 해준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절에는 다니지만 절실한 불교신자는 아닙니다.)


종교를 떠나서 나보다도 남을 위해서 상처받고 지친 사람들은 한번은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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