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라함 - PrarabdhA
조길제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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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운명(運命)은 초절대적인 힘이다. 인간이 세상에 나올 때 인간에게 따라붙는 게 운명이라 하는 이도 있지만 어쩌면 인간보다 세상에 먼저 나와 미숙한 인간을 기다리는 게 운명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제각기 다른 운명의 선로(線路)에 들어서면 절대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것을 우리는 ‘삶’이라 한다.

소설 「운명이라함」은 자아를 형성한 지상(地上)의 인간이 오직 천명(天命)밖에 모르는 완벽한 운명에게 반항하고, 싸우며 서로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 나간다. 수많은 업(業)의 시련과 소용돌이치는 운명의 냉대 속에 고뇌하는 주인공은 현상계와 실재계를 넘나들며 서서히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불교에서는 선업에는 선과가 악업에는 악과가 따른다고한다.

현생만 보고 사는 사람들은 다음일은 상관없이 행동한다. 남에게 해를 끼치면서까지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남이야 어찌됐든 나만 잘 되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악업을 쌓다보면 이번생을 마칠때 악과에 의해 지옥으로 갈 수있다.

혹여나 환생한다 하더라도 전생의 악업으로 인해 힘든 삶을 살아갈 것이다.

사람이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죽으면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중 하나에 태어나게된다.악업을 쌓게 된다면 지옥,아귀,축생중 한곳으로 태어나게 되니, 사람으로 태어났다는것은 전생에 선업을 쌓은 덕이라 보면 될것이다.하지만 천상으로 못 간걸 보면 나쁜짓도 어중간하게 저지른 모양이다.전생의 인연으로 현생에 사람으로 태어나 같이하는것을 보면 내 주변사람들과 전생에 어땠는지 궁금하긴하다.

한창 유행했던 '저사람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하는일마다 잘되네'라는 말,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나라를 구한 장수가 인간으로 환생했을때 그 전생을 알고있는 도깨비가 큰 상을 주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다."왜 저에게 이런걸 주세요?" .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어요" ㅎㅎ 살짝 미소지으며 보다가 빵 터졌다.


운명이란말을 나는 싫어한다.

어차피 정해져 있다는 운명. 그러나 그 운명이란게 절대적인것은 아닌듯하다.

내 의지로 충분히 바꿀 수 있는게 운명이라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내 가슴속에 하잔과 같은 용기(?)가 있을까?. 아니 있으면 좋겠다.

힘든 노예생활, 몇번의 죽음의 고비. 어쩌면 나도 비슷한 생활을 하고있는것은 아닌지.




주인공 하잔과, 이라함의 관계를 보면 둘의 전생이 궁금하다.

나에게 이라함이라는 존재가 있을까? 내가 못 알아보고 있는것은 아닌지 주변을 둘러본다.


나에게는 아직까지 낯선 장르임에는 틀림없다. 영화 반지의 제왕 스타일의 영화도 잘 안보니까. 그러나 이 책은 술술 넘어갔고, 중간중간 하잔을 생각하며,나를 생각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무언가 생각하게하는 하잔, 그와 밥한끼 먹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하잔을 그리워하며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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