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그 사람 -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장적폐 지음 / 이음스토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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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사랑했던 그 사람〉(“사랑했던 그 사람-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은 정의하기 쉽지 않은 책이다. 내용이 어렵다는 것이 아니다. 형식이 그렇다.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 형식의 책이다. 책을 손에 쥐고 보면 “아- 이런 책!” 하겠지만, 책을 보기 전에는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인 이 책은 세 가지 작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⓵ 2015년 ‘배제리스트’ ⓶ 가상 역사 희곡. ⓷ 필자의 시선 혹은 사회평론.


작가이름 장적폐.

얼마전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그 적폐? ㅎㅎ. 웃었는데, 맞단다.

한자를 조금 비틀어서 붉을적,비단폐를 써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안아주려고 만든필명. 옛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라는 지시를 받으신 사람.

대놓고 말하기 뭐하지만, 난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다.

어차피 해먹을거 조금 해먹을 사람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학창시절 절에서 불교동아리 활동을 할때 들은 얘기가 있다.

스님이 신발을 신으려하니 신발 없단다. "누가 가져갔구나, 허허, 좋은 신발을 보니 갖고싶은 마음에 갖고갔구나.왜 내가 그사람앞에 이걸 놓았을까?.내 불찰이로다"

견물생심이란다.물건을 보면 욕심이 생긴다고, 이건 자연스러운 거다.

기독교에도 아담앞에 선악과가 있는것 뿐이지, 먹지 말라는 그걸 먹은것은 인간의 자유의지라고한다.(어릴때 교회에다니는 친구에게 들은 내용이니 교리적으로 정확한 내용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앞의 생선.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전 정권에서의 잘못이라 일컫는 부분을 두둔하는게 아닙니다.

돈을 보면 욕심이 생기는 것은 사람이라면 당연한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행하느냐.참느냐의 차이일 뿐이죠.시간이 흐를수록 적폐청산이라는 단어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합니다.지금껏 깨끗했다고 자부하는 정권은 아직 없는 대한민국이니까요.돈이 많다고 생각되는 이명박 전대통령역시 금전문제에 얽힌것을 보면,

돈욕심은 끝이 없나봐요.


그 시간을 보내온 작가는 풍자적으로,우화적으로, 그때를 기억하며 글을 썼습니다.

조금은 비틀고, 조금은 직설적으로.그러다 보니 희곡도 아닌.소설도 아닌.

작가의 말 그대로 뭐라 정할수 없는 형식의 책이 나왔네요.


이 책은 지금 읽기가 딱 좋은듯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적폐역시 우리의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또 다른 큰 사건이 머리속을 맴돌고 있을테니까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월남과 월북의 순간은 이미 역사가 되었듯이.역사속으로 잊혀지기 전에 다시한번 적폐를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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