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 - 인생을 바꿔드립니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47
베르나르 무라드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저논쟁이 한창이던 얼마전.

흙수저로 살던사람이 금수저의 삶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이 생각의 시작은 645로또가 나온 이후였다.

우리나라의 복권당첨금은 최대금액이 1억이었던것 같다.

그런데 상한치가 없고 일주일동안 모아서 그 금액의 50%는 기금으로 빼고 남은 금액을 비율에 맞게 지급한단다. 1등이 안나오면 이월까지 되고,그러다보니 최고금액이 약 400억이 넘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 사람은 잘 살고 있을까?


로또에대한 드라마를 본적이 있다. 임창정 주연의 '지운수대통'.

알뜰하게 살던 그는 회사의 사정을 알고, 회사를 지키기위해 거의 전부를 회사주식을 사고,주주총회에서 회사를 살린다. 그리고 잘 산다.

그중 아직도 생생한 에피소드 하나.

심란한 임창정이 넥타이를 메고 공원에 앉아서 고민하고있을때 한 노숙인이 다가와서 먹던 김밥을 나눠주며 힘내라고 한 후 자리를 뜬다.

자신의 고민이 하찮은 것임을 깨달은 임창정은 그 공원으로 자장면을 배달시켜 인근의 노숙인에게 대접한다. (나도 로또가 된다면 천만원만 달라고했다. 어디에 쓸건지는 묻지말고.나 역시 그렇게 사용해보고 싶다. 어디선가 밝게살고있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에게 한번의 미소라도 지을 수 있도록)


물론 드라마에서나 그렇지.

한때 부의 상징이었던 서울의 타워 펠** 아파트에 대기업 과장이 무리해서 이사를 갔으나 생활습관,사고방식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나왔다는 소문을 들은적이 있고.


드라마에서도 우연히 대기업의 애기가 경제적으로 힘든 집에서 자란 후 친자확인이 되어 집으로 데려온후 테스트를 해본다. 천만원을 주면서 하루만에 다 쓰고 오라고.다썼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 사람의 그릇을 확인해보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이다.나는 잠깐 생각해봤다.

나라면 어떻게 썼을까?. 단순하게 차한대 사고, 돈 모자라요 했을 수도 있지만,

당장 나와 주변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사고, 기부를 했을것 같다. (글 쓰다보니 주인공도 그렇게 했던것 같다.)


이 책은 지원자를 모집해서 서로의 삶을 교환한다는 내용이다.

그들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껏 해왔던 나의 생각중 어떤 한가지 생각에 약간의 변화를 줘야겠다고 느꼈다. 아마도 그것은 나의 남은 인생중 가장 큰 변화일지도 모른다. 변화를 준다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