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내려와 들꽃이 된 곳
박일문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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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시라는 것은 무엇일까. 다양한 정의들이 존재한다.

같은 세상, 같은 사물을바라보더라도 숨겨진 그 무언가를 보는 글.

저자만의 새로운 시선을 담고 있지는 않더라도 짧은,

또는 긴 글과 단어를 뒤섞어 감정의 파도를 일게 하는 글.

시는 하나의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내 인생이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지지는 않더라도 나에게 소중한 순간이라면 그것은 이미 시이다.

~

그곳에서 사람과 자연에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어, 제 생각을 정리하고 순간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과 풍경이 자주 카메라와 펜이 들어와서 그렇습니다.


시 라는 특성을 작가는 잘 알고 설명까지 해 주었다.

글자 속의 숨은 뜻.단어가 표현하는 사전적 의미가 아닌 작가의 마음.

단어가 또다른 단어를 만나 다른 의미를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

포토 에세이는 그런 숨어있는 의미를 사진을 통해서라도 잘 알아봤으면 하는것 같다.


솔직히 책의 초반에는 그냥 무난한 산문집으로 보였다.

한적한 풍경과 무난한 일상을 기록한. 자연을 보기 힘든 내게 잠깐의 휴식을 주려는 듯한,

아~~~주 평화로운 사진, 글귀들.

긴장감 없이 읽어가던 그때 눈이 번쩍 띄였다.

우리나라를 넘어 다른 나라의 풍경과 사람을 접하는 순간,

급. 심장이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그곳을 다른 나라라고 느끼며,그들을 다른나라 사람으로 생각하며 보고있지만.

그들은 우리를 다른 나라사람으로 느끼며 바라봤을 것이다.


우리나라파트에서는 자연을 보며 마음의 편안함을 느꼈다면,

타국에서의 파트는 사진속 사람들의 표정에서, 작가의 느낌을 기록한 단어에서,

나역시 약간의 설렘을 느꼈다.그리고 사람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눈인사를 건네본다.

포토 에세이의 강점이 제대로 표현된듯 하다.


이렇게 끝이구나 싶었는데, 또다시

급. 사진이 빠진 간결한 시가 나온다.

마치 일을 마치고 짧은 여행 후에 먼 나라를 다녀온 피곤함을 쉬게 하려는듯.


생각못한 구성에 잠시 멍 했지만. 책장을 덮을때 즈음에는 기분 좋은 피곤함이 몰려온다.

책장을 덮고, 침대 머리맡에 놓고 잠든 탓일까?

꿈속에서 마테호른을 본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가님과 잠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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