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그 섬에서
다이애나 마컴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소개

영혼이 머무는 낯선 시공간에서 나를 마주하다!


<로스앤젤에스 타임스> 취재기자이자 퓰리처상 수상자 다이애나 마컴의 자전적 에세이

[그 여름, 그 섬에서]. 취재차 캘리포니아 외곽에 정착한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이민자들을 만나면서 아조레스에 대해 알게 된 저자는 아조레스에 초대 받아 이곳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각양각색의 사연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아조레스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아조레스와 이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자의 시선으로 세밀하게 그려냈다.


책을 읽으며 아. 내가 책 소개글을 잘못 읽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책 표지를 보면 시원한 바다와 섬이 있고 제목또한 그 여름, 그 섬에서 , 분류는 에세이로 되어있으니

시원한 섬에서의 생활,느낌을 기록했겠지 싶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책 소개글 대로 아조레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각양각색의 사람들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있다.


퓰리처상 수상기자의 글솜씨여서일까?

생천 처음보고,듣는 그 섬사람들의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다.

조금은 낯선 스토리도 있고, 공감되는 스토리도 있고, 저 곳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낯선섬의 여행을 하게된다.






사우다지.

우리말로 옮기면 '아련하다' 가 어울릴것 같다.

아마 작가 역시 낯선 섬에서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고 인연을 만들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지냈던 사람들,상황들,분위기. 이런것들을 그리워하고 있을지 모른다.





혹시 영화 맘마미아를 떠올린건 저 뿐일까요?

살짝 지루해질 즈음 영원한 흥미거리, 남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사람들이 등장을 하는데, 머리속에는 자꾸 맘마미아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푸른 바다. 섬. 멋진 남자들과의 짜릿한 러브스토리. ^^



낯익고 친숙한 이름 포켓몬이 등장하네요. ^^


잠깐 실망한듯 했으나, 책의 두께에 비해 (거의 400페이지네요 ) 술술 잘 넘어가는 스토리 입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니 아조레스 까지는 아니어도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보름 정도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드네요.

낯선 곳, 낯선 사람들과, 서로의 과거는 묻지않고, 현재만, 어제의 일만 얘기하면서 머리좀 식히고 오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낯선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게도 하고싶은게 있구나 생각하며 글 남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