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 기대한 걸까 - 누구도 나에게 배려를 부탁하지 않았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이은혜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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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에세이

습관처럼 먼저 이해하고 혼자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예민한 촉수로 상대의 마음만 배려하다 스스로 방전되어 버린, 이 시대 최고의 '배려리스트'들을 위한 심리에세이.풍부한 심리학 지식을 무기로 다양한 의뢰인들과 심리 상담을 진행해 온 저자는 2만 건이 넘는 심리 상담과 세미나를 통해 상처받은 사람의 심리를 치유한다.

~

주변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 감정에 쉽게 휘둘려 자기 모습을 잃지 않는 내가 되는 그날가지 마음이 외치는 소리와 소통의 비법들로 상처받은 영혼과 가슴에 뜨끈한 위로를 선사한다.


무서운 단어를 보았다.

습관처럼.

남을 이해하고 혼자 상처받는 생활. 이미 습관이 되어있는듯 하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한 후 어느팀의 이사님께 인사를 하였지만 한번도 받아주신적이 없다. 

심지어 아이컨택도 안해주신다. 처음에는 못보셨나?,못들으셨나? 했지만, 아니다. 안받고계신거다.

쓸데없는 자존심이 상한다.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는데 못 본 척이라니.

3개월이 될 즈음 다짐을 했다. 3개월 채우고도 안 받아주면 인사를 안하기로.

결국.3개월이 되어도 안 받아주는 인사는 접었다.이사라는 직책이 사원의 인사도 무시할 만큼의 자리인가? 아니면 사람의 인성이 작은건가?.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마주할때마다 나역시 인사안하고 무시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불편했다.

그래도 나보다 나이많은 어른인데. 인사를 해야하나?

그때 고등학교때 지도법사님께서 (수원 고등학교 연합 불교학생회 활동을 했었죠.) 해주셨던 말이 생각 났습니다. "인사는 상대에게 하는게 아니란다. 인사는 나에게 하는 행동이란다. 그러니 상대가 인사를 안 받는다고 서운해 할 것 없다". 마치 지금을 위해 미리 얘기 해주신듯한 그 말씀.

가슴에 깊게 새겨놓았던 그 말씀을 따르기로 했다.

이사님을 보고 다시 인사를 드렸다. 그런데 깜짝 놀랐다.

입사초기부터 마음 속 시끄러웠던 나는 우울모드였었다. 그때의 인사는 죽을 상에 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인사를 했던것 같다.

새로 시작한 인사는 마음정리가 쫌 되었고, 억지로 웃으려고 애쓸 즈음이었기에 활기차고 밝은 목소리와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 있다는걸 느꼈다.

그러자, 이사님께서 가벼운 목례로 답을 주셨다.


인사를 비롯해서, 남들의 부탁을 거절못하고,상대가 불편할까 나는 부탁을 못하고,

모임에서는 나의 의견을 죽이면서 다수의 의견에 따르고.

그러면서 힘들어하던 내 모습.

나는 뭘 기대한걸까?


그게 속이 편했었다.

책에 나왔듯이 누가 알아주기를 바란다거나,칭찬을 받고 싶어서는 아니다.

그냥 나를 위해서 행하고,부탁을 들어줬던 거다.

그러나 그러지 말고 자신에게 허가르 내려주라는 작가의 말처럼.

'때로는 냉정해져도 괜찮아' 라고 하면서 부탁을 거절하고,나를 버리면서 남을 배려하는 행동은 

조금씩 줄여야 겠다.

조금은 불편한 상황.감정을 감내하면서 조금씩 변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다짐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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