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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검정 고무신
노형욱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추억은 수하물처럼 따라 다닌다'는 말이 있듯이, 추억은 우리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아주 오래전에 잊힌 기억들이 우연한 일을 통해 되살아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좋은 추억은 인생의 행복한 꿈이 됩니다
또한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아름다운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부모의 추억이 자녀의 추억이 될 수 있고,할아버지,할머니의 추억이 손주들의 추억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는 날 동안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부모님의 죽음 후에 부모님과 자식을 연결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도 오직 추억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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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커가면서 멀어지는 부모와 자식, 어떻게하면 멀어진 부모와 자식은 다시 연결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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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홀처럼 엄마와 함께한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추억의 힘.그렇다면 멀어진 부모와 나의 세계를 이어주는 웜홀은 무엇일까요? 바로,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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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나의 우주가 돌이킬 수 없이 멀어지기전에 오늘부터라도 부모님과 기억할 수 있는 작은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멀어진 부모와 자식을 이어주는 OO.이라는 주제로
김창옥님이 강연하신 내용의 주제입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부모님과의 추억이 별로 없더군요.
어려서부터 식당을 하셨던 부모님.1년중 문닫고 쉬는 날은 없었기에 식구들이 어딘가로 여행을,먼길을 떠난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었죠.오로지 초등학교 소풍날만 어머니와 함께했던 기억.
지금 생각해도 참 아쉽습니다.일상에서의 모습들은 기억에 남았지만 특별한 추억이 없다는게.
사춘기 끝물인 딸램과 옛날 사진(4~6살)을 보며 저는 낄낄거리고 딸램은 투정을 부립니다.
애기들이 하는 이유없는 행동,어른은 알 수 없는 행동을 할때면 저는 동영상을 찍었고,
다커버린 딸과 같이볼때면 저는 또다시 귀여워서 낄낄대고,딸램은 촌스럽다며 투정을 부리죠.
중학교에 진학하면 친구들하고만 돌아다닐것 같아서 초등학생일때 여기저기 많이도 데리고 다녔습니다.서울 인사동,남산,북촌,코엑스,sm타운,강화도 보문사,남이섬,전주한옥마을,강릉경포대,명성황후생가.등등. 역시나 중학교에 가니 친구들과 어울리기 바쁘더군요.
대학을 졸업할즈음이면 친구들하고도, 부모하고도 시간을 같이 보내겠죠?
책을 읽으며 부모님과의 소소한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주말의명화 : 토요명화 부분을 읽다보니 어느 요일이었는지 설거지를 대충마무리지으시고 사과 2개를 갖고 방으로 오셔서는 "드라마 시작했어?"라고 물으시던 어머니.바쁘신일상에서도 그 드라마는 꼭 사과를 먹으며 봤던 기억이. 국민학교 5학년때였던거 같은데, 조선왕조500년 임진왜란.으로 기억되네요.
전주 이씨였던 어머님의 이씨조선시대와.임진왜란에 대해서는 열변을 토하시던 어머니.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알게해주셨고. 누군지도 잘 모르는 가등청정 이라는 장수를 알게해준 드라마.
어른이 된 지금, 살아계신 어머님께 전화라도 한통 넣어야겠다고, 사춘기라 바쁘지만 "같이 갈래? "라고 한번 더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즐겁게 추억여행을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