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 - 혼자인 내게 그림이 다가와 말했다
이소라 지음 / 봄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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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에세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누구도 내게 상처 줄 수 없다"

타인의 가시 돋친 말과 이유 없는 차별로부터 자신의 삶을 지켜낸

'마이웨이'화가들이 전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


타인의 가시 돋친 말과 이유 없는 차별,혐오의 시선 속에서 당당하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낸 화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그림이 담겨져 있다. 이들은 누군가 쉽게 내뱉은 말에

휘둘려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스스로를 미워하는 대신, 자신만의 세계를 캔버스에 담으며

중요한 사실을 깨우쳐간다. 바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누구도 내게 상처 줄 수 없다'는 것.

이 책속에 등장하는 열네 명의 화가 이야기는 곧 '나를 사랑하는 열네 가지 방법이다.


남자 중학교에 진학한 후 또래 여자들과 얘기를 해본적이 없을때였다.

어느날 친구에게 연락이왔다. 옆집 여자동생이랑 친구네 갈거니까 같이 가자고.

부지런히 씻고 집을 나서며 그 동생에게 줄 껌 한통을 사기로 마음먹고 슈퍼에 들어갔다.

아직 애들처럼 풍선껌을 좋아할지, 유치하다며 어른껌을 씹을지. 취향을 몰라서

앞에있는 껌 8종류를 다 샀다.

수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때의 껌 8통은 나의 놀림거리이다.


내성적인 성격은 남자에게 불리한 성격이다.지금의 사회분위기에서는 더욱더.

남자라면 외향적으로를 대체로 원한다.

팀원 회의를 할때도 비웃음거리가 될까 걱정되어 자신의 의견도 잘 내놓지 못하는 경우도있다.

이런 경우는 단체생활하면서 자주 볼 수 있다.점심메뉴를 고를때, 먹고싶다, 그 메뉴는 싫다.말을 못하고, 혼자서 피곤한 몸과 마음을 쉬고싶지만 회식이라는 한 마디에 억지로 참석해서 시끄러운 저녁시간을 보낸다.


그러나,내성적인 성격이 꼭 나쁘고, 외향적인 성격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눈치없이 외향적인 사람과 회의를 하면, 대략적으로 결론난 회의자리에서 자신의 주장을 계속 어필하여 회의시간이 길어지기도 하고, 대부분이 피곤한 퇴근직전 회식을 주장하여 팀원들의 원망을 사기도한다.

내성적인 성격의 나는 일 진행에 차질이 생길까 두려워서, 회의 내용을 다시한번 검토, 회의시간에 못찾은 혹시모를 문제점을 팀장께 따로 얘기한다.(가끔은 회의시간에 생각나더라도 회의를 마치고 대처방안을 찾은 후 얘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행위는 자아도취일뿐 삐딱하게 바라보는 세상 많은 사람들 덕분에,

사회생활이 조금은 힘들다.

그런 성격을 이겨내고 화가로 성공한 영국의 그웬 존의 얘기는 많은것을 공감했고,

용기를 받았다. 다른 부분의 주인공들도 좋았지만, 유독 그웬 존에 공감했다.


열네 명의 화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눈에 띄고 그에게 많은 위로를 받을것같다.

꼭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한명정도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혹시나 저작권 문제가 있을까봐 그림은 반만 올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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