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2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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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숨가쁘게 달려온 작가는

2권에서도 숨고르기를 하지 않는다.

더 이상 사건이 없을듯 하였으나.

또다른 문제가 생기고, 그것을 풀며 1권의 궁금증이 해소되는.

그리고 말미에 작가가 독자에게 말하려 하는 주제는 짜릿함을 넘어

온 몸에 소름이 돋늗다.(하단에 캡쳐하여 올렸습니다.)


마치 지금의 일본과 우리나라의 무역규제를 예견한듯한 스로리와 주제의식은.

소설만 쓰는 작가가 아닌 현재의 우리나라를 관찰하고,주변국가의 정세흐름을 파악하여 글을 쓰는,

어쩌면 실제로 일어났던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과, 앞으로 이렇게 될지 모른다는 시국 예측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대국의 감시하에 중요한 일을 하는 학자?를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최초작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도 비슷한 스토리가 나오고,

저는 그게 사실일 수도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세종과 스님이 봉변당하는 에피소드 역시,

현재 개봉중인 영화 '나랏말싸미'를 떠오르게 한다.


일본의 반도체 하청업체였던 삼성전자가 이제는 일본을 제친 상황에서

비메모리 분야까지도 넘겨줄수 없다는 이유로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수출규제품목에 넣으려고 하는 듯하다.(종반에 반도체얘기도 나옵니다.)


직지.

인쇄가 아닌 필사로 책을 만들었다면 우리의 역사는 이렇게 빨리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고.

종이가 아닌 양피지로 성경을 기록했다면 일반인은 소장할 수도 없었을 것이며,

그로인해 책이라는 것이 대중들에게 더욱 빠르게 전파됐을 것이다.

대중들은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신분을 떠나 출세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현재는 인터넷이.반도체가 그 역할을 하고있다.

서울대 졸업생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무료로 인터넷 강의를 해주어서.

굳이 비싼돈주고 서울까지와서 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어졌다.

내집,내책상에서 인터넷을 연결하면 서울과 똑같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세상이다.

나의 학창시절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다.


서양보다 훨씬 이전에 금솔활자를 만든민족.

반도체 하청업체에서, 반도체 강국이 된 민족.

우리나라의 민족성이 대단하다는것을 거듭 얘기하고 있는 작가.

우리는 금융위기때 금을 모아 나라를 지키려 애썼던 적이 있다.

일본제품불매운동으로 힘을 모으고 있는 이때.

휴가지에서 휘리릭 읽어보고 긍지와 자부심을 느껴볼 만한 수작이 나왔다.


(흥분해서 쫌 두서없네요. 그만큼 재밌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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