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만지는 아이를 보는 서로 다른 시선
한송이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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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정답 찾아내기를 강요받은 세대라서 그런지, 끊임없이 인생의 정답은 무엇일지 자문했다.

그리고 깨달았다.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각자가 생각하는 정답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책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다.

하나의 행동을 두고 두가지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소리인데.

어떻게 다른건지.

책에서 말하기는 달팽이를 만지는 아이를 놓고,


한사람은 "달팽이를 잡았구나? 달팽이를 잡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거 보니 너는 커서 

멋진 과학자가 되겟다!"


한사람은 "생명은 소중한 거야. 네가 달팽이를 자꾸 만지면, 달팽이가 죽을 수도 있겠지?

어서 빨리 놓아주렴" 이라고 말한다.


아. 후자처럼 말하면 안되겠구나. 아이의 창의력을 막는 말이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다시한번 읽었을때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사람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둘다 그렇게 말 할수는 있다.

후자처럼 말한 뒤 놓아준 달팽이를 보며 전자의 말을 해준다면 더 좋지않을까?

^^ 너무 욕심인가?


어렸을적 심리테스트를 하고 그 결과로 토론을 할때 내가 최우선으로 선택한 캐릭터가 남들은 별로 선택하지 않았다는것에 나는 놀랬다.

배가 난파되어 무인도에 갖히고,살아남은 사람중에 한사람이 "내가 뗏목을 만들테니 저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해주세요"라고 조건을 내걸고,그여자는 약혼자의 친구에게 상담하려하자 약혼남의 친구는 생존자중에 나이가 제일 많은 할아버지에게 어떻게해야하냐고 물어보자고한다.

할아버지는 하룻밤을 보냈을 경우 육지의 약혼남이 이별을 얘기할수 있다며 이런 저런 가능성을 얘기해주고 선택은 약혼녀가 하는거라고 한다.결국 둘은 하룻밤을 보내고.이들은 탈출한다.약혼녀가 정조를 지키지 못한것을 이유로 약혼남은 이별을 통보하고 약혼남의 친구는 약혼녀를 위로하며 둘은 사랑에 빠진다.

질문은 제일 잘한 순서를 나열하는 것인데. 노인-약혼녀-약혼자친구-약혼자-선원 으로 기억한다.

이답은 고등학생때의 답.지금은 약혼녀-선원-노인-약혼자친구-약혼자 로 변했다.

답할 당시에는 어쩔수 없이 자신과 하룻밤을 보낼거라 생각한 기회주의 ? 선원을 싫어했었다.

남의 약점을 이용해 나의 이득을 취하는 선원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인생의 때가 묻은 지금 그의 마음은 때때로 이해가 된다.남의 약점을 잡고 이득을 취한게 조금은 걸리지만,세상 살이라는게 기회가 왔을때 잡아야 하기에.모든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약혼녀에게 더 끌리는 것은 희생과 봉사가 인생에 있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깨달아서 일까?

살아가다보니 약혼녀의 봉사정신도 필요하고 

선원의 이기심도 필요하다.(너무 극단적인 예라서 쫌 그렇긴해도)


달팽이와 비슷한 얘기를 전에 들은적이 있다.

손수레에 파지를 싣고 힘들게 가는 노인을 보며 

   한아이와 엄마는 "공부열심히 해. 안그러면 저렇게 된다"

다른아이와 엄마는 "공부 열심히 해. 그래서 저런분들 도와드려야해"


같은 상황도 자신의 처지에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어느게 옳고 그름을 얘기하는게 아니다.서로 다른 시선이 있을 수 있기에

내가 옳다고 주장하지말고 

상대측을 비난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같이 살아가야 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시한번 해본다.











출판사로 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예전의 각오를 떠올리며 다시한번 마음 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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