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짧게 말한다 - 200%의 결과를 내는 1분 말하기 기술
야마모토 아키오 지음, 박재영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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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의 인생을 바꾼

'200%의 결과를 내는 1분 말하기의 기술'


결정적인 순간,명확하게 정리된 말을 전하지 못해 고민인 사람이 많습니다.

단지 말을 잘 못했을 뿐인데 '일 못하는 사람','못미더운 사람'이라는

억울한 평가까지 덧붙여지기도 하지요.

그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20년 동안 6만 명 이상의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에게

'상대방에게 통하는 말하기'강의를 해온 대화법 전문가가 나섰습니다!

~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늘 어려웠던 저자가 대화법 공부 끝에

대화법연수소 강사로 거듭나기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때 일이다. 나는 5학년 2학기 끝무렵 전학을 갔다.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남자애들이 벌떡일어나서 박수를 치며 소리를 질렀다.

보통 이런상황은 시골학교에 도시에서 살던 얌전한 여자아이가 전학갔을때 나오던 리액션이다.

영화를 보면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가뜩이나 수줍음 많은 나는 깜짝놀라서 별얘기도 없이 이름만 얘기하고 인사를 했다.

한 녀석이 뛰어나오더니 나를 끌어안고 겅중겅중 뛰었다.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긴장한 나머지 내 소개도 제대로 못한 나의 첫번째 모습이다.

그후 6학년이 되었을때 전학첫날 나를 안고 뛰었던 녀석의 추천으로 반장후보가 되었지만.

소심한 나는 유세도 잘 못해서 반장자리를 여자친구에게 넘겼다.

긴장한 나의 두번째 모습이다.


고등학교 1학년, 나를 가만히 지켜보던 동아리 선배가 제안을 했다.

'넌 남자새*가 수줍음을 그리 타냐?.가을축제때 연극할때 작은 배역줄테니 그거 하면서 성격좀 고쳐라" 라는 청천벽력같은 제안. 사람들 앞에서 말도 못하는 내가 연극이라니.

하지만,나 조차도 이런 내가 싫었기에 연극을 하기로 했고, 연극 연습을 하면서 말도많아지고 성격도 조금씩 외향적으로 변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말을 하다보니 핵심을 놓치고 주변만 맴도는 경우도 있고.

10분 가까이 얘기를 했더니 듣고있던사람이 "그래서 결론이 뭔데?' 라고 할때도 있다.


성인이 되어 직장생활을 하면서 업무현황 보고를 할때는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서론을 적당히 하고 빨리 결론을 얘기해야 하는데,변명같은 소리부터 시작해서,대책방안까지.

그다지 급하지 않은 ( 보고받는 사람은 한가지의 결론이 필요한 상태, 하지만 나는 서론이 길다. )

얘기를 장황하게 설명하다보면 상사의 표정에 답답함이 묻어난다.

재빠르게 '그래서 이리이리 됐습니다.' 하고 말하면,"알았네",한마디 하고 나가보라고 한다.


나름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했지만, 버벅거리며 보고하는 모습 하나로 나의 능력은 깎이는듯 하여 속상하다. 그나마 어릴때에 비하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멀었다.

그런내게 희망이 보였다.

책 제목부터 희망이다."일 잘하는 사람은 짧게 말한다"

초반부터 딱 내얘기이다.그래서 열독했고, 나 나름대로 정리해놓고,출근길에 읽으며 다짐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조목조목 정리된 목차만 보더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책을 구매하고 싶어진다.


나에게 제일 필요했던 " 복잡한 내용을 전할 때 필요한 5가지 항목.

국민학교때 독후감 쓰는 방법에서 배웠듯이 5가지로 정리한 후 보고를 하면 나도,상대도 만족할 듯 하다.

그 후에는 울렁증관한 얘기도 있다.울렁증은 충분히 고칠 수 있단다.


책을 다 읽은 지금,아직까지도 버벅거리고는 있지만, 예전 보다는 좋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어떻게 아냐고?. 상사의 표정이 예전같지 않으니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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