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
유수진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책소개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느라 정작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한 당신을 위해 쓴 글!


차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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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소심하고,예민하고,겁많고,오지랖넓고,그릇이 작다.

그러다 보니 불편해도 말 못하고 그냥 참고.

힘들어도 이리이리해서 힘들다고 말 못하고 그냥 참고,

부탁을 받으면 못하겠다는 말 못하고 그냥 참고.

꾹꾹 참으며 눌러 담다보니 가슴은 터지기 직전이다.

밖으로 꺼내어놓고 탈탈 털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다.

왜?

소심하고 예민해서.

저사람도 힘들텐데,내 얘기까지 해서 더해줄 필요는 없지않나? 

그냥 또 꾹 참는다.




이런 글을 본적이 있다.

살다보면 엄한 사람한테 속 얘기 할 때도 있는 거야.

엄한 사람은 비밀을 담아 둘 필요가 없잖아...


이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되고,친해진 이웃님과 가끔 속얘기를 할 때가 있다.

나에 대해서 잘 모르시지만, 내 고민만큼은 공감해주고 따스한 말 한마디 건네준다.

그게 나에겐 큰 위로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나의 우울했던 기억, 슬펐던 기억, 행복했던 기억을 다시한번 떠올리고, 글자로 적는게 큰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양파같은 사람이 있다.까도까도 알 수 없는.

그런데 알고보면 우리 모두 양파같은 사람이란다.

그말에 공감한다.

어제는 이랬다가도 오늘은 안그러니.

나도 성격테스트를 해보면 나의 성향과 전혀 안 맞을 것 같은 답이 나올때가 있다.

그러면 진중하게 생각해본다.

그리고 무릎을 친다.

나에게 그런성향이 조금은 있었던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서다.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나의 모습.성향.성격.

남들 앞에서 말하는걸 힘들어하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후배에게는 엄청 많은 얘기를 했던 기억.

대화가 끊어지지 않게 계속 소재를 찾아서 줄줄이 얘기하던 내모습은 상상 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블로그활동을 하는게 나의 손잡이는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덕에 다시 독서의 즐거움을 찾았고,책을 음미하는 시간이 늘었고,

미흡하나마 글을 쓰고, 그 글을 공감해주시는 여러분들이 있고, 

때로는 댓글로 응원도 해 주시기까지.

여러분들이 저의 손잡이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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