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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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제까지 나만 상처받으며 살아야 할까?"

베스트셀러<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글배우 작가가 전하는 위로와 용기의 말들

 

생각이 너무 많아 괴롭거나,감정 기복이 심하거나,작은 말에도 상처받는 이유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 간 많은 이들의 고민을 직접 상담해오며 요즘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에 대해 같이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눈 저자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아 이 책에 담았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고 느겼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협력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을 때는 몇몇 사람과의 어려움때문에 단체생활이 싫었고, 그로인해 혼자 일하는 직업으로 바꿨지만, 퇴근후 직장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돌아보고,소소한 얘기를 하는 모습을 창문 너머로 볼때는, 또다시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술잔을 기울이고 싶어졌다.

결국,원점으로 돌아가서 협력하는 업무의 직장을 잡았지만.

나의 몹쓸 성격은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었다.

 

내 업무가 아님에도 그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짜증이 났고, 통로에 물건이 놓아져서 내가 다닐대 불편하면 치우면 그만인것을, 그곳에 물건을 놓고가는 그 사람에게 짜증이 났고,나와 상관없는 곳에 물건을 정리하여 놓지 않아서 지저분해지는 자리에 화가 났다.

쳐다보지 않으면 될일을.

나와 상관없는 일, 사람들로 인해 짜증을 내는 모습이 싫어서 일부터 그 상황을 피하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마주치게 된다. 그 당사자에게 말 한마디 못하면서...

그런 순간 내 상황과는 상관없는 추가업무를 지시할때 나의 상사가 싫어진다.감정적으로.

이성적 판단이 막히는 순간이다. 그러면 안되는것 또한 알면서.

또다시 사람들이 싫어지고, 협력 업무가 싫어지는 순간이다.

혼자 일하며 이순간을 그리워했던 마음을 꺼내어 보지만, 큰 위로는 못된다.

이러다가 또 사직서를 쓰는건 아닌지...

 

나는 아버지와 나이차이가 꽤 많이 난다. 아~~~주 많이.

그러나.응석받이로 자라지는 않았다.오히려 더 엄하게 키우셨다.

어떤 성과를 내더라고 칭찬보다는 무관심이 많았고, 큰 성과를 보였을 때만 가벼운 칭찬을 들었다.

자영업을 하시니, 어린나이에도 밥을 혼자 준비하여 아버지와 둘이 먹었다.

시간이 갈수록, 설거지도 해야했고, 가게가 바쁠떄는 저녁준비까지 해야했다.

그러나,잘했다는 칭찬보다는 국이 짜다는 핀잔만이.

어설프게 잘 해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마음속에 자리잡았고, 훨~~~씬 잘해야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점점 커져가는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래서 외롭고 힘들었다.

 

항상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말라고 강조하셨던 아버지. 그래서인가? 남에게 도움을 받기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솔선수범해서 내가 먼저하라고. 네가 힘들면 남들은 더 힘드니까, 버스에서는 항상 자리를 양보하라고.

성인이 되어서는 허리가 아픔에도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버스에 타면 손을 잡아서 자리에 앉히고,나는 허리아픔을 참아가며 서서갔다.

지하철의자는 7명이 앉을 수 있게 되었지만,덩치좋은 남자 6명이 앉으면 빈 틈이 없다.

그 앞으로 다다가 "같이 앉을 수 있을까요?" 라는 한마디가 어려웠고,

"쫌만 땡겨서 같이앉았으면"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쳐다만 본다.

회사에서도, 동료들이 바쁜것 같으면 도와달라 안해도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도와준다.

내가 바쁠때는 "시간내서 잠깐이라도 도와달라"말은 하지만, 다른층에서 혼자일 하면서.

도와주러 올라오지않는 동료들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그들은 내가 얼마나 바쁜지 모르니까 자신의 일을 먼저하는 걸 테지만,

올라오지 않는 그 사람들이 얼마나 바쁜지는 나는 예상하지만,

그래도 서운했던건, 내가 지쳐서일 수 있단다.

 

8줄 모두에 해당하네. ^^

답은 알고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끌어 안은듯. 세상에,살아감에 버거워 하며 모든것을 놓고싶은 충동.

그래서 단번에 끌렸던 이 책.

나를 스스로 진단했던 원인을 이 책이 하나,둘 맞추고있다.

내 생각이 맞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맞는,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온탕에서 열탕본다고,온탕이 냉탕되는건 아니다."

"나, 힘들어." 라고 어렵게 말했는데.

"그깟걸로 힘들어하냐?.세상에 너보다 어려운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라는 답을 자주 듣는다.

안다,나보다 훨씬 안좋은 상황에 처해있음에도 잘 버티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나는 그냥 내가 힘들다고, 나 많이 지쳤다고 말하는 것 뿐이다.

그 해결책이, 너한테 없다는걸 누구보다 우리가 잘 알잖아.

그냥 말하는 거야."나 힘들다고, 너한테 말 못하면 나 어디가서 누구한테 얘기해야하니??

 

ㅠ.ㅠ

 

 

 

 

 

 

 

 

 

서평이라기 보다는 제 마음 힘들다고 주저리 주저리 떠든것 같네요.

 

이 책이 이렇더라구요. 30년을 지내온 친구한테도 말 못할고민을 하게되고, 위로를 받고.

느낌을 공감하고. 꼭 인공지능 친구인듯. ^^

 

 

요 근래 많이 힘드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큰 폭풍이 제 마음을 많~~~이 긁고 지나갔죠.

 

그런데 이 책으로 인해 많은 위로를 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제 인생의 세번째 인생책으로 올려놓을까봐요.

 

끝으로 아래의 글은 제게 많은 생각을 준 글 입니다.

혜민 스님께서도 말하셨죠.

"내가 나를 사랑하면, 남들도 나를 사랑할 것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감정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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