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로 양복점
가와세 나나오 지음, 이소담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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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소재가...

이상하진 않지만 정상은 아닌 숨은 고수들이

답답한 세상을 갈아엎기 위해 뭉쳤다!

~

무기력한 일상 타파,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통쾌한 사이다 소설


포스트 내용이 너무 궁금증을 유발한다.

 

 

세상 삐딱한 80대 노인과 세상 조용히 살아온 10대의 만남.

 

세상 조용하게 살아온 고교생이 변화를 시작하려 첫 발을 내 디딘다.

거절당하기 싫어서 반박할 말을 몇 가지나 준비하고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세상 조용하게 살아온 이 아저씨에게 저 말은 충격이었다.

"의견을 억누르지마. 네 인생을 너 이외의 누구에게도 맡기지 마."

우리 아저씨들은 대부분 저렇게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1학년때 동아리 활동에서 연극을 공연한 적이 있다.

몇줄 안되는 대사였지만,세상 다할듯 연습했고, 내 상대역 뿐 아닌.

내가 없는 씬조차 대사를 외우면서 분위기를 동선을 연구했다.

2학년때는 연출을 했는데,공연 3일 ? 전에 주인공이 농구하다가 발을 다쳤다며 깁스를 하고 나타났다.

연극을 포기하려했을때 나를 지도했던 선배가 물었다." 너, 걔 대사 다 외우지 않냐?"

"네.". "그러면 네가 또 해."

그래서 1학년만 구성된 무대에 내가 또한번 서게되었다.

그리고 3학년이 되었고, 2학년 후배가 대본을 써달라고 요청이 들어왔다.

4월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 올릴거니 특성에 맞게 써달라고.

펜을 들고 고민했다. 부처님 오신날 행사면 주 관객층이 어머님~할머님.

주제도 약간 불교적으로.

관련 서적을 서둘러 읽고 약 열흘만에 대본이 완성되었다.

공연을 뒤에서 보고있는데, 신도님들이 배를 잡고 웃고, 고개를 끄덕이며 교리에 공감하시는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관람석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꿈이 생겼다. "연극을 하고싶다."

그러나

연극으로는 먹고살수 없다. 돈벌이가 안된다. 인생 망치고 싶냐는 주위의 반대로 인해 꿈을 접었다.

"의견을 억 누르고, 내 인생을 나 이외의 사람들의 의견에 맡긴채"
지금 잘살고 있는것 같지는 않은듯 하여 그때 연극을 했으면 행복하기라도 했을것 같아 후회된다.

 

 

 

 

 

 

 

이 글들은 일본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는 이해도 안되고, 공감하기도 조금은 어려웠고,

주인공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힘든 부분이었다.

 

 

그러함에도 결론은

80대의 노련함과, 10대의 무모함의 성공이다.(내가 보기에)


중간에 잠시 적었던 고등학생때의 나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만큼의 후회도 많다.

책장을 덮으면서 생각해본다.


자신의 꿈을 타인의 걱정으로 인해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어졌으면,

남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꿈을 깊게 숨기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줬으면 한다.


내가 고등학생때 이 책을 읽었다면, 아마도 연극준비로 한창인 나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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