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그레이 -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어른을 위한 안티에이징 라이프 플랜
지성언 지음 / 라온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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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어른을 위한 안티에이징 라이프 플랜


가슴 뛰는 일을 하면 평생 젊게 살 수 있다!

당당하고 거침없이 두 번째 파도에 올라서라


~ 그러나 길어진 세월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그다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게 사실이다.

장수시대에 아무런 대비없이 2막을 맞게 되면 길을 잃고 헤맬지도 모른다.


라는 책소개글.

환갑에 길거리 캐스팅되어 모델로 데뷔할 정도로 패션 피플이라는데

표지의 사진을 보니 이해가 된다.

몇 페이지를 읽었다.

인생 1막을 남들보다는 조금 화려하게 지냈으니 2막을 계획하고 실천하기 유리할거라 생각했다.

대기업에 취직하여 해외에서 근무하고,월급.퇴직금.사회경험. 모든것이 풍부한 사람의 말을.

보통의 생활로 월급,퇴직금.사회경험한 사람에게 통할까?.

괜히 뱁새가 황새 쫓아하다가 가랭이 찢어지는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즈음.

 

 

과거는 버리란다.


혹시 과거가 신통치 않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지워버리란다.

나는 약간의 아니 조금 심한 완벽주의다.

월요일 할일 걱정에 일요일 점심부터 가슴이 벌렁거리는 새가슴의 완벽주의자.

약속을 못 지키거나, 새해에 하는 다짐,각오를 못지키면 좌절감에 잠 못 이룬다.

그럴때마다 떨어뜨린 자존감은 다시 주워담지도 못한다.

어느날 tv를 보는데, 이영자씨가 그랬다.

"캔 화분 만들기처럼 소박한 꿈을 이뤄가면서 성공하는 습관을 길러라.

마음 먹은 일이 잘 안 될 때, 만만한 꿈부터 꿔라."

그렇게 자존감을 지켜야 한다고.


옥스포드 대학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단골 술집이 있는 사람이 친구가 더 많고,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한다.

퇴근후 마음 맞는 사람과의 시간,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고. 혹은 공원을 걸으며 주위를 구경하는.

이런 평범한 행위에서 정서적으로 행복을 찾으라고 했다.

우리는 갖고있을때 감사함을 못느끼고, 없을때에서야 비로소 가졌던 그 때를 그리워한다.

기본적으로 건강이 그렇다.꽃이 한창인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꽃구경의 행복을 멀리하지만, 병원 침상에 누워 창밖을 바라보며 꽃을 느끼는 사람들에겐 사치스런 변명으로 들린다.

이 땅에 살고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것을 당연시 여기지 말고,감사하게 생각하며 즐겨야 할 것이다.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행복에 크고 작음이 있을까?. 로또 1 등에 당첨된사람들. 누구는 400억원을 받고, 누구는 9억원을 받았을때, 둘의 느낌은 완전히 다를 것이다. 1등이 되고도 억울함을 느낄 것이다.

소확행은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을 말하는것 같다.

위에서 언급한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는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극장안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두사람이 지불한 금액은 큰 차이가 없을듯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특정 영화관에 간다는 자체를 부담스러워 할 것이다.

이런 행위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생각하고 비교한다면 그것은 소확행이 아닐 것이다.

자주 행할수 있고, 오로지 나만을 생각하고, 행위하고, 행복을 느끼는 그것이야말로 소확행일 것이다.

회사에는 오전일과의 피곤함으로 인해 얼마 안되는 점심시간에 낮잠을 잔다거나, 휴게실에서 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그 15분~25분을 회사 주변을 산책하며, 걷는 기쁨을, 귀에 들려오는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기쁨을, 바닥에서 나를 바라보는 예쁜 꽃들을 쳐다보며 나만의 작은 행복을 느낀다.

(작년에 산책하며 스쳤던 다른회사 남자직원을 올해는 아직 보지 못했다.퇴사를 한건지...)

 

 

나역시도 카톡, 기껏해야 카카오스토리가 전부였다.

예전에 다음카페를 처음만들고, 모임친구들을 초대하고 활성화 시켰지만, 친구들의 카페방문횟수가 줄어들며 자연스레 사장되었다. 홀로 싸이월드 활동을 하면서, 후배들과의 교류가 잦아졌으나, 그 역시도 서서히 사장되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제품 홍보를 위해 만들어보라는 사장님의 권유로 시작하였으나 무작정 만든다고 되는 홍보도 아니고, 약간의 정보 소개에 그쳐서 네이버 블로그도 사장되었었다.

그러다가 만난것이.

카페 리뷰어스 클럽.

어릴때의 취미가 독서였고, 책을 좋아했던, ( 과거형인 이유는 어느순간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을 손에서 놓은지 오래되었기에.) 시간이 떠올라 다시한번 독서를 해 보고싶어서 카페에 가입을 했다. 단순히 책읽고 평을 올리려 했었는데, 운이 좋게도 서평이벤트에 당첨이 되었고, 원하던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고, 좋은 책을 읽는 기쁨을 누렸고, 서평 이라는 낯선 행위를 하게 되었다.

서평이라는거,글을 쓴다는거.예전에 억지로 일기를 썼던 그때와는 조금 다른 행위에 묘한 쾌감? 을 느끼고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안하는 이유는 아직도 편견이 남아있어서이다.

교류가 목적이 아닌, 자신의 일상을 올리며 행복함을 느끼는 그들과 교류할 자신이 아직은 없다.

 

꼰대라는 말은 진작부터 멀리하려 했다.

첫째. 어떤 일이든 변명하려 하지 않는다.

둘째. 다른 사람의 행동, 사고방식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

셋째. 옛날엔 말이야. 예전에는. 이란 말과 생각을 입밖으로 뱉지 않는다.

넷째. 혀끝으로 입천장을 긁는다. 그러면 입은 닫고 귀는 열린다.

다섯째. 당연히 어른대접받으려하지 않는다.


꼰대방지 5계명은 이미 실행중인 행위였다.

앞으로도 더욱 잘 해야 할 터이다.

 

 

아침출근은 집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8시 15분에 회사 셔틀버스로 환승한다.

그래서 7시 55분즈음에 도착하는 시내버스를 집에서 탄다. 매일 같은 시간에 나가지만 시내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은 7시 55분~8시5분.상당히 오차범위가 크다.

회사 셔틀버스를 타는 장소의 1정거장 전에 시내버스를 하차하여 시간에 맞춰 걸어 간다.

남는 시간에 따라서 걷는 코스는 달라진다. 그러다보니 코스마다 마주치는 몇몇이 있다.

그 사람들은 나를 모를테지만, 주변에 볼게 상점밖에 없기에 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걷는다.

그 시간 그 자리에서 안보이면 차를 놓친건지 그사람의 지각을 걱정하는 쓸데없는 상상에 빠진다. ㅎㅎ

나의 걸음 속도는 조금 빠른 편이다. 아래 첫번째 표는 점심먹고 산책한 표이고, 두번째 표는 출근하며 걸은 표이다. 저자의 말대로 평균 5~6km. 우연히도, 나는 책을 읽기전부터 저자의 생각대로 행동하는게 벌써 두가지네. ^^

 

 

책을 처음 읽었을때의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인생 1 막을 어떻게 살았건 상관없이.인생 2막은 누구나 멋지게 살 수 있다고 저자는 얘기하고있고,

그대로 따라해본다면 꼰대가 아닌 멋진 남자로. 아재가 아닌 멋진 아저씨로 , 늙은이가 아닌 멋진 노인으로 살아갈 수 있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인생 2막을 제대로 준비하고픈 제 느낌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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