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다 - 어제의 나와 화해하는 내 마음 셀프 테라피
조영은 지음 / 레드박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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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나와 화해하는 내 마음의 셀프 테라피

라는 문구가 눈에띄었다.



"왜 우리는 똑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걸까?"

변화가 어렵긴 하나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과거의 그늘을 조금씩 지워가며

새로운 습관을 하나하나 몸에 체득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음을 이야가하려 합니다.


나의 무의식적인 사고방식과,행동이,

과거의 상처를 제대로 치유받지 못해서라는 지인의 한마디가 가슴에 박힌지 얼마 안되어서 였다.

과거의 그 아픔이,슬픔이,상처가 지금이라도 치유된다면, 난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아무리 노력하고,다짐해도 안되던 나의 버릇, 습관, 행동 , 사고가 바뀔수만 있다면.


나를 알고지낸지 오래된 사람들은 무심하게 툭 내던진다.

"너, 전엔 안그랬잖아."

무심코 들어서인지,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인지. 저 얘기를 들은지 십수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나의 행동이,사고가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음을.

변화된것들이 만족스럽다면 문제가 안되지만, 변화된 내 모습은 나 조차도 싫었다.

이러지 말자고, 고치자고 수없이 다짐하고, 못지키고, 다짐하고, 못지키고의 반복이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나이가 차오르면 변할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대로이다.

도대체 왜. 내가 의지 박약이라서?. 왜 못고치는거지?. 왜 예전으로 되돌릴수 없지?

답답했다. 이유도 모를체 막연히 세월에 찌들어서겠지 했던 시간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많은것을 깨달았다.

세상탓도 아니고, 세월탓도 아니었다.

나의 슬픔을 ,상처를 제때 치유하지 않아서, 그 상처가 곪아터진거니까 지금이라도 치유하면 된다고.


저자는 심리도식치료 이론을 활용하되 18가지에 이르는 심리도식을 '마음의 무늬'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해 리프레이밍(reframing)했다.

1부는 상담자를 마주하며 상담받는 느낌이 들게 하였다.

2부는 여러가지의 가상의 상담사례를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기록하였다.

각각의 상처 (?)를 소개하며 왜 이렇게 된건지, 어떻게 변해야하는지를 소개하여

독자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였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책 마지막에 작가의 한마디 (?) 정도로,

변화하고자 애쓰는 독자분들을 격려해줬으면, 하는 정도?.


이제는 나를 제대로 보고, 체계적으로 변하기 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아팠던 나의 지난 상처들아 이제 조금씩 사라질 준비를 하렴.


감사합니다.




"혹은 타고난 기질이나 성격으로 굳어진 부분 때문에 평생 지속되기도 합니다."



"또한 제가 슬퍼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공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세상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식의 조언은

개인으로 하여금 사회구조적 문제를 부인하고 무력한 현재를 

받아들이게끔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별로라고 실망하면 어쩌죠? 실망했으면서 내 비위를 맞추려고 괜찮다고 하는 거면요?


이느낌을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공감합니다. 아주 많이.



언제나 상대의 표정을 민감하게 살피며 지나치게 배려하고 상대의 작은 태도에도

실망하며 최악을 상상하고 지쳐버리는 패턴이었지요.



진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고.

(못한게 아니라 안 한것일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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